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영화상영 전 이창재 감독을 만나 격려했다. 신재호 기자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담을 기록한 영화 ‘길 위에서’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단체 종무원들도 단체관람에 나섰다. 스님과 종무원들은 오늘(6월12일) 이화여대 내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길 위에서’를 함께 봤다.

영화 시작에 앞서 감독인 이창재 중앙대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백흥암에서 보낸 1년이란 시간이 자신에게 큰 선물이 됐다”며 “불자라고 할 수 없었던 제 자신이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모래에 물이 스며들 듯 불교로 다가갔다”고 말했다. 또 “얼마 전 영화를 10번 넘게 본 분이 출가하기 위해 백흥암을 찾아갔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불교로부터 받은 선물에 대해 작게나마 회향한 것 같아 기쁘다”고 인사했다.

배급마케팅을 담당한 최낙용 아트하우스 모모 부사장은 “지난 5월23일 개봉해 어제 날짜로 1만명의 관객이 들었다”며 “개봉관 20개로 시작해 10개가 남은 지금 대작 영화에 100만관객을 돌파한 것 만큼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영화를 통해 경제적인 이익을 추구하기보다 스님들의 뜻과 생각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며 “기획 단계부터 개봉까지 총무원장 스님 이하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도 영화시작 전 이창재 감독을 만나 악수를 건네며, 국내 최초로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많은 사람들에게 불교를 알린 감독의 노고를 격려했다.

영화관을 찾은 총무원장 스님과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스님, 재가종무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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