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차마니계 수계산림 회향

21회 식차마나니계 수계산림 회향

제21회 단일계단 식차마나니계 수계산림 회향식이 지난 12일 수원 봉녕사에서 봉행됐다. 이날 91명의 사미니가 육법계를 수지하고 식차마나니로서 2년간 정진할 것을 서원했다.
조계종 전계대화상 고산스님은 전계사 종진스님이 대독한 법어에서 “계율을 행하지 않으면 정과 혜를 얻을 수 없으며 올바른 수행자의 길에 들어설 수 없으며 바른 깨달음도 얻을 수 없다”며 “항상 도를 닦음에 모든 인연을 벗어나 정법을 이어가는데 어려움이 없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식차마나니([式叉摩那尼]는 비구 비구니 사미 사미니와 함께 출가 오중(五中)의 하나다. 아직 구족계를 받지 않은 18세에서 20세의 사미니를 말한다. 비구니계를 받기 전 육법계(六法戒)를 수지하고 식차마나니로서 2년간 정진하는 것이다. 식차마나니가 지켜야 할 여섯 가지 법의 내용은 첫째 살생하지 말라, 둘째 훔치지 말라, 셋째 음행하지 말라, 넷째 거짓말하지 말라, 다섯째 술 마시지 말라, 여섯째 때 아닌 때에 먹지 말라 등이다.
이는 부처님 당시 여성출가자의 임신여부를 살피지 않고 출가시켰다가 아이를 낳는 일이 벌어지면서 유래됐다. 이후부터 식차마나니 기간 동안 잉태의 유무를 확인하고, 행이 진실하고 견고한지를 시험한다. 오늘날 조계종에서는 승가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인 사미니들이 식차마나니계를 수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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