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3일 내장사서…“스님 업적 재조명 계기”

임진왜란 당시 승병장으로 활약하며 <조선왕조실록>을 수호한 희묵스님 추모 다례재가 6월23일 오전10시 정읍 내장사 대웅전에서 봉행된다.

추모 다례재는 상단불공과 행장 소개, 추모사, 청법가, 법문, 발원문, 조사영반 영산재, 서래합창단 음성공양,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희묵스님의 후손, 자치단체장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내장사 주지 지선스님은 “조선왕조실록은 1973년 국보 지정을 거쳐 199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돼 세계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행사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승군의 승장으로 조선왕조실록을 내장산에 이안하고 수호하는데 큰 공을 세운 내장사 희묵스님을 추모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희묵스님은 조선왕조실록을 왜적의 침탈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위해 전주 경기전에서 내장산으로 옮길 때 이를 수호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희묵스님의 행적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어 내장사 측은 조만간 역사적 사료를 통해 스님의 업적을 재조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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