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평화결사 6월18일부터 지리산 살리기 순례 시작

생명평화결사가 본격적인 지리산 순례에 앞서 지난 16일 지리산 노고단에서 생명평화를 기원하는 절을 하고 있다.
케이블카와 댐 건설 문제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리산을 지키기 위한 순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생명평화결사는 지난 18일부터 100일 동안 지리산댐 건설계획 백지화와 용유담 명승지정을 촉구하는 ‘지리산 살리기 운동’을 펼친다.

생명평화결사는 호소문을 통해 “2001년 국민운동으로 막아냈던 지리산댐 건설계획이 함양군과 정부의 계속된 밀실야합으로 진행되고 있고, 지리산권 4곳 지자체가 국립공원 케이블카 시범사업 유치를 위해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며 “어머니 지리산을 생명평화운동의 성지로 지켜낼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순례단은 지리산종교연대(상임대표 해강스님, 남원 실상사 주지)에 참여하고 있는 종교인들과 함께 지리산둘레길과 주변 마을을 걸으며 ‘생명평화’의 가치를 알린다. 순례전후로 100배 절 명상도 진행한다. 지리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배우는 ‘지리산 포럼’과 좌우대립희생자 위령제도 계획하고 있다.

앞서 생명평화결사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남원 실상사에서 지리산의 평화를 기원하는 순례 출발행사로 순례학교를 열었다. 노고단 고천제, 지리산댐 건설로 수몰위기에 처한 용유담 주변 도보순례, 강영환 시인 초청강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김경일 생명평화결사 위원장, 이병철 전 귀농운동본부 본부장, 이병채 남원문화원장, 우두성 구례문화원장, 최화연 지리산생명연대 사무처장, 김광철 지리산종교연대 목사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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