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평생교육원 ‘청소년 마음건강 캠프’ 열어

최근 들어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교육과학기술부와 경찰청이 대응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 2011년 5월 발표한 ‘2010년도 전국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자 3560명 가운데 22.6%가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교폭력으로 피해경험을 당한 응답자 가운데 53.5%는 초등학교 때 처음으로 학교폭력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사찰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 조계사(주지 도문스님)는 포교 활성화와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난 3월초 수탁한 ‘조계사 마인드 케어 평생교육원’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학교폭력 피.가해 학생들과 부모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청소년 마음건강 캠프가 그것이다.

경기도교육청 ‘지원’

‘함께 하는 행복여행’

7월부터 1년간 진행

‘함께 하는 행복여행’을 주제로 진행되는 마음건강 캠프는 오는 7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진행된다. 경기도 내 초.중.고교생 가운데 학교폭력 피.가해 학생과 부모를 대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수탁이후 조계사 평생교육원은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청소년 마음건강 캠프’ 운영을 준비해 왔다. 학교폭력 피.가해 학생과 가족이 함께 모여 캠프를 통해 극복하기 위해서다.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하고 있는 3억4000만원 규모의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에 조계사 평생교육원도 참여해 캠프 운영을 조계사 평생교육원이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캠프 운영에 필요한 수련시설, 숙박시설은 교육청 산하 야영장을 활용할 방침이다.

마음건강 캠프는 언어와 관계를 통한 치유와 명상.수행을 통한 내면 치유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마음열기, 성찰과 치유, 소통과 나눔, 사후관리 등 4단계를 거쳐 진행되는 캠프를 통해 캠프 기간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가더라도 스스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이태호 조계사 평생교육원 총괄기획이사는 “공익성에 중점을 두고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피.가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캠프를 준비하고 있다”며 “학교폭력과 함께 인터넷, 미디어 중독 등 청소년들의 문제를 불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전국 주요 사찰에서도 평생교육원을 운영해 불교가 대사회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불교신문 2826호/ 6월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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