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천변 일원에 토종물고기 장엄등 ‘눈길’

지난 6일 광주공원 특설무대에서 봉행된 부처님오신날 연등법회 모습.

빛고을 광주가 봉축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광주전남봉축위원회(위원장 현지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제1회 빛고을 관등축제’를 개최했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광주천 일대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죽어버린 물’ 광주천에 토종 물고기가 거슬러 오르는 모습을 전통등으로 재현해 광주천이 갖는 생명의 의미를 부여했다.

먼저 6일에는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는 연등법회가 광주공원 특설무대에서 진행됐다.

이날 법회에는 광주 사암 스님들을 비롯해 지용현 광주전남불교신도회장, 정영균 광주전남포교사단장 등 각 신행단체 관계자와 강운태 광주시장, 윤봉근 광주시의장, 정용화 호남미래연대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육법공양, 삼귀의, 봉축사,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현지스님은 봉축사에서 “이번 빛고을 관등축제는 광주천에 다시 새로운 생명이 살아나기를 기원하는 행사로 광주를 빛의 도시로 이끄는 전통문화축제”라면서 “시민들과 불자들이 지혜를 모아 광주천 살리기에 적극 동참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법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광주공원을 출발해 금남로와 충장로를 도보로 걸으며 제등행진을 펼쳤다. 또한 불자 예술인들이 참여한 연등음악회가 오후 8시30분부터 광주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음악회에는 한마음선원의 ‘연희단공연’을 비롯해 무상스님 ‘추억의 올드팝’, 송대관, 김단아씨가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꾸몄다.

7일에는 광주천 인근에 상설음악회도 마련됐다. 추억의 포크송 대회를 비롯해 비보이댄스팀의 댄스, 설장고, 밴드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됐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8일 광주천 일원에서는 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와 (사)동련이 함께 제4회 빛고을 연꽃문화제가 열렸다. 이번 연꽃문화제는 글짓기와 그림그리기 대회를 비롯해 연등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염주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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