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사·명사 법계 특별전형 동의의 건 원안 통과
2023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결산 승인 원안 처리
​​​​​​​중앙종회 신불산 케이블카 건설 반대 성명 가결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는 3월20일 불기2567(2023)년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결산 승인의 건도 원안대로 승인하고 5일간의 회기를 앞당겨 폐회했다.

중앙종회 의장  주경스님이 3월20일 오후 제230회 중앙종회 임시회 폐회를 선언하고 있다.
중앙종회 의장  주경스님이 3월20일 오후 제230회 중앙종회 임시회 폐회를 선언하고 있다.

중앙종회는 2023년도 세입세출 결산액으로 309억3714만1979원, 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액으로 683억2588만5806원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중앙종회는 이날 대종사·명사 법계 특별전형 동의의 건도 원안대로 처리했다. 대종사 법계 대상자는 동훈스님, 오철스님, 도서스님, 종일스님, 성법스님, 성대스님, 돈증스님, 도현스님, 덕운스님, 수불스님, 원행스님, 원진스님, 일수스님, 정연스님, 종국스님, 명섭스님, 종열스님, 진만스님, 종고스님, 종걸스님, 화범스님 등 21명이다.

명사 법계 대상자는 일수스님, 혜윤스님, 본각스님, 혜원스님, 상덕스님, 정엽스님, 상덕스님, 혜강스님, 경희스님, 능인스님 등 10명이다.

각종 인사 안건도 처리했다.

무자스님 후임으로 공석이 된 재심호계위원은 승원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으며, 학교법인 승가학원 감사 후보자 복수 추천 동의의 건도 원안대로 처리했다. 지홍스님 후임으로 설해스님과 영조스님을 복수 추천했다. 종교편향불교왜곡대응특별위원 선출은 의장단 등에 위임했다.

'총림실사특별위원회 구성'건에 대한 거수투표를 하는 중앙종회 의원 스님들.
'총림실사특별위원회 구성'건에 대한 거수투표를 하는 중앙종회 의원 스님들.

중앙종회는 이날 ‘총림실사특별위원회’도 구성했다. 대표발의 한 재안스님은 “출가자의 급격한 감소와 승가 고령화로 인해 총림 교육기관 및 수행기관 운영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현 6대 총림을 현장 실사해 종헌종법에 규정된 총림 구성요건 충족 여부와 종합수행교육기관으로써 역할 수행 현황을 점검하고자 한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대표발의 한 재안스님을 위원장으로 하는 특위는 종회의원 11인 이내로 위원을 구성해 18대 종회 종료 시까지 활동한다.

통도사  중앙종회의원 진각스님이 '영남 알프스 케이블카 반대' 성명서 채택 발의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통도사  중앙종회의원 진각스님이 '영남 알프스 케이블카 반대' 성명서 채택 발의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중앙종회는 ‘영남 알프스 케이블카 건설을 반대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도 채택했다. 케이블카가 예정대로 들어선다면 자연환경 파괴와 통도사 주변 수행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중앙종회는 “영축총림 통도사는 울주군이 공영개발로 추진하던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반대운동을 전개해 2018년 영남알프스를 지켜냈다”며 “그럼에도 이번에는 민자로 개발한다며 영축총림 상징과도 같은 영축산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상부 정류장으로 하는 케이블카 사업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통도사 주변환경과 수행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를 표했다.

특히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뭇생명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는 것을 방관하는 것은 불자 도리가 아니다”며 “조계종은 영남알프스에 케이블카 사업 추진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고 피력했다.

중앙종회는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건설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며 “사업이 계속 추진된다면 불교계는 물론 환경단체와 연대해 분연히 행동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설암스님이 대표발의 한 ‘봉화 각화사 도솔암 수행환경 보존을 위한 송전탑 설치 반대’ 성명서도 채택하는 등 사찰수행환경 보존에 힘을 모을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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