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왕생 가장 수승한 길
고통스런 현실 극락으로
바꾸는 불가사의한 수행”

편안한 선화 상인 법문
‘염불, 극락으로의 초대’
10여년 만에 다시 출간

중국 위앙종의 제9대 법손으로 알려진 선화 상인(宣化 上人)의 법문을 엮은 책 ‘염불, 극락으로의 초대’가 10년 만에 불광출판사에서 다시 선 보였다. 사진제공=불광출판사
중국 위앙종의 제9대 법손으로 알려진 선화 상인(宣化 上人)의 법문을 엮은 책 ‘염불, 극락으로의 초대’가 10년 만에 불광출판사에서 다시 선 보였다. 사진제공=불광출판사

“부처를 염하면 곧 부처님이 자신의 마음 가운데 돌아오므로, 밖을 향해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염불을 하는 것은 부처님과 하나가 되는 것이므로 반드시 서방 극락에 왕생하게 됩니다. 그대가 부처님을 염하고, 부처님이 그대를 염하면 마침내는 부처를 이루게 됩니다.”(본문 88쪽)

염불, 극락으로의 초대’(선화 상인 법문 / 정원규 이정희 편역 / 불광출판사)

‘염불, 극락으로의 초대’(선화 상인 법문 / 정원규 이정희 편역 / 불광출판사) 
‘염불, 극락으로의 초대’(선화 상인 법문 / 정원규 이정희 편역 / 불광출판사)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감동과 희열이 솟구쳤습니다. 선지식이 들려주는 진리의 말씀은 보석보다도 빛을 발합니다. 이 책이 성불학교 극락의 문으로 들어가는 훌륭한 안내자가 되어주리라 믿습니다.”(BTN 불교TV ‘광우스님의 소나무’ 진행자 광우스님 추천사 중에서)

“말법 시대에는 수억의 사람이 수행하되 한 사람도 도를 얻기 어려우나, 오직 염불에 의해서만 생사를 건널 수가 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불보살들에게 대승의 법을 설명한 경전 <대방등대집경(大方等大集經)>에 나오는 말이다. 말법 시대란 부처님 열반 후 1만 년이 지나 불법(佛法)이 쇠퇴한 시기를 말한다. 수억 명이 수행해도 한 사람조차 도를 얻기가 어렵고, 교만과 질투가 넘치는 때이다. 그런데 염불에 어떤 힘이 있기에 이토록 어려운 시기의 중생이 의지할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일까? 염불을 외면 우리 삶은 어떻게 바뀔까? 실제로 염불의 덕을 본 이가 있을까?

최근 불광출판사가 발행한 책 <염불, 극락으로의 초대>에서 그 답을 찾아볼 수 있다. 중국 위앙종 9대 법손이자 1962년부터 미국에 선원을 짓고 불교를 전파한 선화 상인(宣化 上人, 1918~1995)의 가장 대표적인 염불 법문을 모은 것이다. 선화 상인의 법문은 이제 막 불교를 접한 미국인 불교도들을 대상으로 해 설명이 자세하고 이해하기 좋다. “말 한마디 적게 하고, 염불 한 번 더하라”라는 말이 출판사가 10년 만에 이 책을 다시 선보인 이유이기도 하다. 염불 수행의 목적과 방법, 그 공덕은 물론 염불로 가피를 얻은 사람의 이야기까지 읽어보고 나면 절로 두 손과 마음을 모아 염불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나무아미타불’ 이 여섯 글자는 아무리 불교에 문외한이라 해도 알고 있는 기도문이다. 이 여섯 글자를 반복해 외우는 것이 염불 수행 중 ‘지명(指名) 염불’에 해당하는 수행 방식이다. 이는 아미타불이 먼 과거에 “만일 어떤 중생이 나의 명호를 불러서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없다면, 나는 정각을 이루지 않으리라”라고 발원한 내용에서 비롯한다. ‘정각을 이룬다’라는 말은 곧 진리를 얻음을 뜻한다. 구원을 찾아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중생을 극락세계로 이끌 수 없다면 진리조차 포기하겠다는 서원에 중생구제의 정신이 담겨 있다. 오직 ‘아미타불’의 이름만 부르면 극락왕생할 수 있다는 뜻이니, 이렇게 쉽고 직관적인 수행법이 또 없다고도 한다.

“그런 까닭에 이 법문은 일반인이 믿기 어려운 것이지만 도리어 가장 직접적이고 가장 마땅한 법문입니다. … 즉 그대가 총명한 사람이건, 어리석은 사람이건 관계없이 모두 다 성불할 수 있습니다.”(본문 38~39쪽)

“우리가 ‘아미타불’하고 한번 염하면, 아미타 부처님이 계시는 그곳에서도 한 번의 염불 소리를 듣게 되고, 우리가 열 번의 ‘나무아미타불’을 염하면, 아미타 부처님의 그곳에서는 열 번의 염불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리하여 백 번, 천 번, 일만 번, 일억 번 염불을 계속하면 아미타 부처님께서는 “이 사람은 임종 시에 내가 반드시 맞이하리라.”라고 기록을 해 두십니다. 즉, 그대의 일을 기억해 주시는 것입니다.“(본문 162쪽)

선화 상인은 중국 위앙종의 제9대 법손이다. 1949년 홍콩으로 건너가 선종, 교종, 율종, 밀종, 정토종의 다섯 종파를 고루 선양하며 문호파벌을 타파하고, 여러 사찰을 건립했다. 1956년 허운선사(虛雲禪師)로부터 중국 위앙종의 법을 이어받고 ‘선화(宣化)’라는 법호를 받았다. 1962년 미국으로 건너가 샌프란시스코에 불교학당을 설립하는 등 세계 각지에 27개의 도량을 건립했다. 평생토록 계율을 엄정하게 지키며, 참선과 염불 예참, 경전 연구, 계율 수지, 대중화합 등을 특히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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