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가부문 특별상에 묘장스님
재가부문 특별상에 백성욱연구원
장려상에 신병훤 교법사 선정
특별정진상엔 고우·수진스님

대한불교진흥원은 제20회 대원상 출가부문 대상에 ‘사단법인 상월결사’를 선정했다고 11월6일 밝혔다. 대한불교진흥원은 제20회 대원상 출가부문 대상에 사단법인 상월결사(이사장 자승스님)를, 특별상에 묘장스님(더프라미스 이사장)을 각각 수상자(단체)로 선정했다. 재가부문 특별상은 백성욱연구원(이사장 정천구)을, 장려상에 신병훤 대전 보문고 교법사를 각각 수상자(단체)로 선정했다.
해외 대학이나 수행센터에서 정진중인 스님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특별정진상부문은 고우스님(미국 콜롬비아대학교 인지과학&인권학 재학)과 수진스님(일본 고마자와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재학)을 첫 수상자로 뽑았다.
대한불교진흥원은 설립자인 고 대원 장경호 거사의 뜻을 기리고 21세기 현대사회에 적합한 불교정신과 사상을 알리고자 모범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대상 3000만원, 특별상 1500만원, 장려상 1000만원, 특별정진상 각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2003년 제정된 대원상은 2022년 제19회까지 출가·재가 개인 및 단체 총 121건에 대해 시상했으며 이번 시상식은 11월16일 오후3시 서울 다보빌딩 3층 법당에서 진행된다.
출가 부문 대상 수상단체인 사단법인 상월결사는 2019년 11월 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해 9명의 스님들이 불교 중흥을 발원하며 위례신도시에 천막법당을 차리고 동안거 정진에 들어가면서 수행 결사단체로서 출발했다. 이후 ‘수행이 곧 포교’라는 목표 아래 한국불교의 위기 극복을 위해 불교계 사부대중과 함께 삼보사찰 천리 순례, 인도순례 등을 통해 불교 포교의 의지를 천명하면서 ‘찾아가는 불교, 적극적인 불교, 친절한 불교’를 위해 전국적으로 전법 운동을 확산시켜왔다.
특히 대학생청년 불자들이 ‘우리 사회의 미래이자 부처님 법 전할 전법 행자’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청년불교 활성화를 위한 대학생전법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본격적인 대학생포교 활성화의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통해 불자들의 신심을 고양하고 불교 본연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이 땅에 부처님 법을 전하는 현대적인 포교 단체의 모범을 보이고 있는 공로를 인정해 대상 수상단체로 선정했다.

출가부문 특별상 수상자인 사단법인 더프라미스 이사장 묘장스님은 불교계 사회복지 국제구호 전문가로서 지구촌 재난현장을 찾아가는 국제구호단체 더프라미스를 이끌면서 국내외에서 불교의 자비심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동일본 대지진, 아이티 대지진, 네팔 대지진, 태국 대홍수, 튀르키예와 시리아 대지진 등 재난현장에서 보여준 헌신적인 활동은 불교 국제구호활동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불교계 최초 재난심리전문지원팀을 구축 운영함으로써 한국의 국가 위상을 드높이기도 한 공을 인정받았다.

재가부문 특별상 수상단체인 백성욱연구원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참여하고 해방 후 내무장관과 동국대 총장을 역임한 불교학자 백성욱 박사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에 의해 2018년 설립돼 꾸준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연구원은 20세기 한국이 낳은 선지식으로 일컬어지는 백성욱 박사의 삶과 철학, 사회정치 사상 등을 재조명함으로써 현대사회에 불교철학, 불교수행법, 불교적 인식론을 비롯해 불교적 문화, 사회, 철학을 바탕으로 한국불교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재가부문 장려상 수상자인 신병훤 대전 보문고 교법사는 지난 23년간 교법사로서 학교 현장에서 활동하며 창의적인 불교교육활동을 통해 청소년포교에 매진해오고 있다. 특히 현대적인 방법을 활용해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전통사찰문화를 콘텐츠화한 IT융합 사찰문화재 교육 활동, 문화재지킴이 활동과 해외 봉사활동 및 소외계층을 위한 자비행 실천 등 불교의 생명사상과 자비 정신을 고취시키며 청소년들에게 잠재적인 불심을 심어주고 있다.
특별정진상 수상자인 고우스님은 현재 미국 콜럼비아대학교 인지과학&인권학에 재학중이다. 2010년 청소년불교리경시대회 고등부 대상을 차지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 미국 뉴욕 대관음사 주지이자 조계종 미동부교구 포교국장 소임도 맡고 있다.
수진스님은 일본 고마자와(駒澤)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뒤 현재 박사과정에 재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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