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과 마음방생 평화순례 4000여 대중 운집
최치원문학관을 출발해 고운사 대웅전까지 밀려드는 인파로 북적

트로트 가수 김희재, 황민우, 황민호 군 등 참여하는 고운음악회
최치원학술제, 어린이독서골든벨, 고운버스킹 등 문화행사 다채
고운사 본말사 27개 사찰이 선보이는 사찰음식 체험전 발길 이어져
10월29일 오후2시30분 박세리 골프 선수 초청 '인백기천' 특강도

개막식 퍼포먼스를 하는 고운사 주지 등운스님과 최치원문학관장 정우스님 등 주요 내빈
개막식 퍼포먼스를 하는 고운사 주지 등운스님과 최치원문학관장 정우스님 등 주요 내빈
올해 최치원문화제 주제인 통합과 상생이 새겨진 전강판
올해 최치원문화제 주제인 통합과 상생이 새겨진 전강판

 

통일신라시대 학자로 유불도 사상에 통달한 고운 최치원 사상을 선양하는 의성 최치원문학관(관장 정우스님)이 제16교구본사 고운사(주지 등운스님)에서 개최하는 최치원문화제가 상월결사 사부대중과 함께 10월28일 성황리에 개막했다.

고운사와 의성군, 경상북도 후원을 받아 10월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제2회 최치원문화제는 최치원의 유불도 사상을 선양하며 ‘통합과 상생’을 주제로 진행된다. 오후5시경 개막행사와 함께 최치원문화제의 하이라이트 고운음악회가 열렸다.

최치원문학관 관장 정우스님은 “인물을 주제로 축제를 준비하느라 전국에 관련 축제를 직접 찾아다니며 자료를 수집해 최치원문화제를 기획, 올해 2회를 맞았다”며 “최치원 선생의 사상을 선양하는 문화제가 더 활발해지기를 기대”하고 개막을 선언했다.

고운사 주지 등운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후원해준 의성군과 경상북도에 감사를 전하고 “통합과 상생이야 말로 행복을 상징하는 단어”라며 “고운사에서 열리는 최치원문화제를 찾아준 국민들이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주수 의성군수, 김광호 의성군의회 의장, 최태림 경북도의원이 차례로 축사하며 최치원문화제 성공과 의성군 발전을 기원했다. 저녁6시30분경 최치원문화제 하이라이트인 트로트 가수 김희재, 뮤지컬 가수 최정원, 형제 트로트 가수 황민호, 황민우 군이 무대에 올라 흥겨운 공연을 선보였다.

개회선언하는 정우스님
개회선언하는 정우스님
인사하는 등운스님
인사하는 등운스님
김주수 의성군수가 축사를 하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가 축사를 하고 있다.
개막식전 문화공연
개막식전 문화공연
개막식전 국악공연.
개막식전 국악공연.

 

문화제 둘째 날인 10월29일에는 지역 청소년과 예술인이 만드는 문화예술제와 영호남 고운시 낭송회도 열린다. 박세리 전 여성 국가대표 골프 감독이 참석하는 인백기천 토크콘서트는 오후2시30분부터 진행된다. “다른 사람이 백 번 노력하면 나는 천 번을 노력한다”는 뜻으로, 최치원의 좌우명으로도 알려진 인백기천 강의에서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이자 한국 여성 골프 역사를 새롭게 쓴 박세리 감독은 남다른 노력으로 성공을 거둔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고운사 천년숲길 황토길을 걸어오는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과 원로의원 동명스님, 고운사 회주 호성스님,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 동화사 주지 능종스님, 용주사 주지 성효스님, 총도감 호산스님(봉선사 주지) 
고운사 천년숲길 황토길을 걸어오는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과 원로의원 동명스님, 고운사 회주 호성스님,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 동화사 주지 능종스님, 용주사 주지 성효스님, 총도감 호산스님(봉선사 주지) 
고운사 최치원문화제와 상월결사 마음평화 방생순례를 찾은 사부대중. 
고운사 최치원문화제와 상월결사 마음평화 방생순례를 찾은 사부대중. 
신라시대 복색을 하고 행렬하는 사람들.
신라시대 복색을 하고 행렬하는 사람들.

앞서 오전10시 길놀이로 문을 연 올해 최치원문화제는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을 비롯해 상월결사 총도감 호산스님, 지객 원명스님 등 대중이 4000여 명이 함께 해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상월결사 회주 스님, 고운사 회주 호성스님을 선두로 상월결사 순례단 4000여 명과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길놀이는 장관을 이뤘다. 최치원문학관을 출발해 일주문을 지나 대웅전까지 이어지는 순례대중 물결은 쉼 없이 이어졌다. 천년숲길 황톳길을 함께 걸으며 힐링하고, 무르익은 단풍을 보며 자연을 감상했다.

낮부터 중앙부대에서는 경북도립국악단이 함께하는 고운음악회가 열려 방문객들의 환호를 얻었다. 국악인 남상일을 비롯해 버스킹하는 스님으로 유명한 무상스님과 묘광스님이 노래했다. 또 최치원문학관에서는 최치원학술대회가 열렸다. ‘최치원과 불교’를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에는 관장 정우스님과 고운사 주지 등운스님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학술대회에서 인사하는 고운사 주지 등운스님
학술대회에서 인사하는 고운사 주지 등운스님
최치원문학관 관장 정우스님.
최치원문학관 관장 정우스님.
고운버스킹 국악공연.
고운버스킹 국악공연.
공연을 보며 흥겨워하는 관람객들.
공연을 보며 흥겨워하는 관람객들.
어린이 독서 골든벨에 참가한 학생들이 즐겁게 문제를 풀고 있다.
어린이 독서 골든벨에 참가한 학생들이 즐겁게 문제를 풀고 있다.
답을 적어 올리는 학생들 모습.
답을 적어 올리는 학생들 모습.

 

같은 시간 고운사 중앙무대에서는 어린이 독서골든벨이 열렸다. 초등생 3~6학년 대상한 ‘어린이 독서골든벨’을 열어 정서를 함양하는 프로그램이다. 독서모임을 통해 최치원 저서를 포함한 추천도서를 3권 선정 받아 사전에 공지, 책을 잃고 문제를 풀어가는 순서로 3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진지하게 퀴즈에 임했다.

오후5시부터 본격적인 개막행사를 열어 지역사랑기부제 등을 진행했다. 저녁6시30분부터 트로트 가수 김희재, 뮤지컬 가수 최정원, 형제 트로트 가수 황민호, 황민우 군이 무대에 올라 흥겨운 공연을 선보였다.

눈과 입이 즐거운 행사도 이어졌다. 고운사를 비롯해 27개 말사가 참여해 사찰음식 체험전이 마련된 것이다. 사찰별 특색을 살린 다양한 음식을 선보인 사찰음식 체험전은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음식을 담을 용기를 하나씩 받은 관람객들은 긴 줄에도 아랑곳 않고 사찰별 음식을 맛봤다. 이밖에도 고운 문화장터가 열려 의성지역 특산품도 판매될 예정이다.

고운사 천년숲길을 맨발로 걷는 대중들. 고운사는 최근 의성군 지원을 받아 맨발 걷기에 최적화된 황토 샛길을 조성했다.
고운사 천년숲길을 맨발로 걷는 대중들. 고운사는 최근 의성군 지원을 받아 맨발 걷기에 최적화된 황토 샛길을 조성했다.
고운사를 가득 메운 인파
고운사를 가득 메운 인파

 

법계도를 도는 스님들
법계도를 도는 스님들
법계도를 도는 대중 모습.
법계도를 도는 대중 모습.
용주사 사부대중
용주사 사부대중
마음방생 평화순례에 동참한 봉은사 대중들.
마음방생 평화순례에 동참한 봉은사 대중들.

 

한편 최치원문화제 개막식 및 상월결사 마음방생 평화순례 입재식에는 회주 자승스님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스님과 신도들이 동참했다. 총도감 호산스님, 지객 원명스님은 물론 조계종 원로의원 동명스님, 제16교구본사 고운사 회주 호성스님,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 조계종 교육원장 범해스님, 포교원장 선업스님, 제2교구본사 주지 성효스님, 제9교구본사 동화사 주지 능종스님, 고운사 주지 등운스님이 뒤따랐다. 또 총무원 총무부장 성화스님,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윤재웅 동국대 총장, 최주원 경상북도경찰청장, 김주수 의성군수, 김광호 의성군의회 의장, 장근호 의성경찰서장 등도 참석했다. 또 제2교구본말사 스님과 신도들이 대거 동참했고, 조계사, 봉은사 신도들과 동국대 학생들도 첨여해 의미를 더했다.

대중들은 최치원문학관을 출발, 법계도림을 돌아 고운사 대웅전을 돌아 다시 최치원문학관으로 돌아오는 4.5km 천년숲길 황톳길을 순례하고 ‘부처님 법을 전하자’는 원력을 세웠다. 이 자리에서 상월결사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청년대학생포교기금을 모연하기도 했다.

입재식에서 자승스님은 돈관스님이 대독한 인사말에서 “평화순례가 원력과 실천으로 이어지고 진정한 평화가 이뤄지고, 시대에 맞는 수행과 신행문화가 정착하길 바란다”며 “끊임없는 자비행을 사회에 실천해야 평화로운 세상이 이뤄진다. 고운사 순례길을 걸으며 한국불교 미래가 환히 밝혀지고, 우리 사는 세상이 정토가 되기를 축원”했다.

앞서 자승스님은 김주수 의성군수를 만나 “지자체 재정이 넉넉지 않아 국비 지원을 받아도 지방비를 매칭시켜야 해서 쉽지 않은데 고운사와 최치원문학관이 개최하는 최치원문화제를 지원해줘 고맙다”며 “고운사를 중심으로 의성군이 더 활성화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고운사에서 큰 행사가 열려, 의성불교계와 국민 모두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상월결사 회주 스님을 비롯한 대중 스님들 오고 불자들 와서, 농촌의 어려운 미래를 환하게 열어준 것 같다. 의성군도 번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고운사 주지 등운스님은 “먼 고운사를 찾아줘 고맙다. 상월결사 대중이 운집한 모습을 보니 회주 자승스님의 원력이 느껴진다.”며 “걷는 걸음걸음마다 평화가 찾아오길 바라고, 부처님 법을 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담하는 내빈들
차담하는 내빈들
법계도 순례
법계도 순례
법계도 순례하는 대중들.
법계도 순례하는 대중들.
합장하고 법계도를 도는 사부대중
합장하고 법계도를 도는 사부대중
법계도를 순례하는 상월결사 인도순례단.
법계도를 순례하는 상월결사 인도순례단.
상월결사 총도감 호산스님이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상월결사 총도감 호산스님이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회향식에 함께한 상월결사 인도순례단
마음방생 평화순례 회향식 모습.
마음방생 평화순례 회향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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