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월결사 대학생전법위원회
집행위 정책기획단 2차 연석회의
교구별 전담대학 빠르게 선정 발표
8월24일 예비 워크숍으로 재점검
​​​​​​​9월5~6일 워크숍서 목표·계획 천명

상월결사 대학생전법위 제2차 연석회의가 8월8일 동국대에서 열렸다.
상월결사 대학생전법위 제2차 연석회의가 8월8일 동국대에서 열렸다.

연일 뜨거운 폭염으로 들끓고 있는 날씨지만 대학생 포교를 위한 발걸음을 가로막지 못했다. 상월결사(회주 자승스님)는 8월8일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대학생전법위원회 집행위원회·정책기획단 제2차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7월19일 1차 회의가 상견례를 겸한 대학생전법위 계획의 대강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면, 2차 회의는 구체적인 성과가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전국 400여 대학에 불교학생회를 건립하겠다는 목표를 위해 각 교구별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을 선정한 것은 이번 연석회의의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이날 각 교구를 대표하는 집행위원들은 교구별로 2곳에서 많게는 20곳 가까이 우선 지원할 대학을 선정, 발표했다. 1차 연석회의 후 불과 한 달도 안된 시점에서 나온 이날 발표는 불교계가 대학생 전법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지 다시금 절감하게 했다. 

여러 교구의 사찰이 공존하는 지역은 해당 교구들이 서로 논의를 통해 지원대학을 나눴다. 제14교구 범어사와 제15교구 통도사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에 따라 범어사는 동명대를 비롯 모두 18개 대학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통도사는 영산대 등 8개 대학을 우선 지원한다.

대학생 포교의 다양한 방법도 제시됐다. 제25교구 봉선사는 본사 주변 광릉숲이라는 천혜의 환경을 활용해 생태 및 역사문화탐방 등 프로그램을 가동, 학생들에게 불심을 각인시키겠다고 밝혔다. 벌써부터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한 교구도 있었다. 전북대 등 4개 대학을 중점 지원대학으로 선정한 제17교구 금산사는 대학마다 2인 혹은 3인으로 지도법사를 구성해 활성화에 집중하고, 연간 3000만원에 달하는 예산을 편성해 매월 50만원 이상의 지원금으로 불교학생회를 외호할 계획이다.

이렇듯 교구본사 차원에서 포교불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대학생 포교가 한국불교의 미래에 미칠 결과에 대해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대학생전법위원장 돈관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학생전법위원장 돈관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학생전법위 집행위원장 원명스님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대학생전법위 집행위원장 원명스님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연석회의는 9월5일부터 6일까지 공주 마곡사와 한국문화연수원에 열리는 대학생전법위 워크숍의 성공 개최와 원만 회향을 위한 논의도 진행했다. 전법위원 300~400여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워크숍은 크게 4가지 테마로 진행될 예정이다. 두 차례의 특강과 두 차례의 토론이 그것이다.

‘왜 대학생 전법인가’를 주제로 하는 첫 특강은 객관적인 자료와 정보를 통해 불교의 현주소를 살피고 이웃종교의 대응 방안을 알아보는 자리다. 두 번째 특강 ‘MZ세대의 이해’는 이른바 MZ세대로 통칭되는 20~30대 젊은 세대의 생각과 관심사, 생활 등을 알아본다. 전법위원들이 마주할 학생들이 누구이고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이해해야 적확한 포교 방법이 나올 수 있다는 취지. 김경일 아주대 교수가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토론은 ‘대학생 불자 양성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하는 토크 콘서트 형식과 실제 불교학생회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방법 및 우수 사례를 살피고 경험담을 풀어놓는 자리로 각각 열릴 계획이다. 이날 토론의 결과는 각 권역별로 올해 목표와 계획을 발표하면서 총화하게 된다.

대학생전법위원장 돈관스님(동국대학교 이사장)은 “지속적인 폭염에 태풍까지 올라온다는 소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는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오는 9월 워크숍에서 대학생 포교와 한국불교 미래 희망을 위한 큰 성과를 있기를 기대한다. 여러분이 큰 역할을 해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상월결사 대학생전법위는 8월24일 동국대에서 예비 워크숍을 연다. 9월 전체 워크숍의 내용을 먼저 숙의하고 공유해 원활하고 활발한 진행과 심도있는 논의를 이끌어가기 위한 자리다. 예비 워크숍에는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도 참석해 전법위원들과 함께 숙고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