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불자, 부처님 법 전하는 훌륭한 전법 행자”

인도순례 해단식에서
대학생 전법비전 선언
“우리 사회의 미래이자
청소년 미래의 길잡이,
부처님 법 전할 행자”
대학생 포교를 하자고 600여명이 모였다. 대학생이라는 특정 계층포교를 위해 사부대중이 모여 전국적인 규모의 기구를 만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대학생 포교에 사활을 걸었다는 방증인 셈이다. 왜 대학생 포교인가.
상월결사는 일찍부터 전법과 포교만이 한국불교를 위기에서 구하고 중흥시킬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그 첫 번째 대상이 바로 대학생이었다. 지난해 12월18일 사단법인 상월결사 창립총회에서 이사장이자 회주 자승스님은 “사단법인 상월결사는 현재 전무하다시피한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포교에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대학생 포교 활성화를 최우선 사업으로 삼고 대학마다 불자 모임을 만들고 학생을 지원해 대불련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학생 포교를 최우선 과제로 선언한 상월결사는 그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5월2일 열린 ‘상월결사 인도순례 해단식’에서다. ‘상월결사 인도순례 해단식’은 대학생전법위 출범의 예고편을 방불케 했다. 행사의 초점이 해단식이 아닌 대학생 전법 비전을 선언하는데 맞춰져 있었기 때문이다. 회주 자승스님은 “상월결사는 청년불자로 대표되는 대학생 불자들에게 활력과 용기를 전해주는 일에 매진하고자 한다”며 “대학생 불자는 우리 사회의 당장의 미래이자 어린이 청소년을 이끌어갈 미래의 길잡이로서 부처님 법을 전해 받는 대상이 아니라 앞으로 부처님의 법을 전할 훌륭한 전법 행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대학생 전법 비전 선언문은 그 방향을 제시했다. ‘대학생 포교는 전법의 사명을 자각한 젊은 불자를 양성하는 것이며 청년의 발심을 일으켜 새로운 출가자와 미래세대를 육성하는 성과를 가져오기 위한 것이다. 상월결사는 대학생 전법활동에 전력을 다할 것이며 불교학생회가 없는 대학에 불교학생회를 다시 설립하고, 지역마다 대학마다 지도법사의 활동을 장려하여 대학생 불교활동이 새로운 인연으로 활력을 가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대학생 포교가 필요한 이유는 명확하다. 한국불교의 중흥과 미래불교의 희망을 위한 발로다. 그래서 대학생전법위의 목표는 명징하다. 전국에 있는 대학교마다 불교학생회를 설립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대불련이 활동하고 있는 곳은 60군데. 우리나라 전체 대학교 수는 400여곳. 신학대학이나 타종교가 설립한 대학을 제외하더라도 불교학생회 수는 부족하다. 그러므로 우선 물적 토대부터 닦겠다는 계획은 당연하다. 학생이 모일 수 있는 하드웨어(공간)부터 조성하고 양질의 소프트웨어(내용)를 제공하면 지속가능한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

싱크탱크 ‘정책기획단’ 구성
9월 중 전체 워크숍 계획
올해 수도권 10개 대학에
불교학생회 설립 육성 목표
출범식 이후 일정이 더욱 바쁜 이유다. 무엇을 어떻게 할지 구상하고 내용을 생산해 보급하는 싱크탱크를 우선 구성한다. 전법위원회 산하 ‘정책기획단’이 그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각 전법단의 대표와 각 교구 전법위원 대표 등이 기획단에서 활동하게 된다. 정책기획단은 당장 7월 중에 회의를 열고 전법위 운영 뱡향과 일정,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전법위 전체 워크숍이 9월 중 열릴 계획이다. 제6교구본사 마곡사와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열리게 될 워크숍은 전법위 전체 인원이 모여 방향과 계획을 설정하고 모범사례를 발굴 발표하며, 대학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공유하게 된다. 또 대학생 포교의 텍스트가 될 매뉴얼 제작을 위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법위의 구체적인 방향과 계획은 9월 워크숍 이후에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상월결사는 이미 몇 가지 실천계획을 세웠다. 올해 안에 수도권 대학 10곳에 불교학생회를 설립하고, 대학생 불자 1만명이 함께하는 전법대회를 이르면 내년에 열겠다는 계획이 그것이다. 이제 겨우 출범식을 치른 대학생전법위에 대한 기대가 높은 이유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