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불교학회 시상식
성운스님 “연구자 지원에 최선”

제4회 성운학술상 시상식 후 수상자들이 성운스님, 고영섭 회장과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백도수, 황상준, 서정원, 성운스님, 고영섭, 경오스님, 김성순, 명계환, 강지언.
제4회 성운학술상 시상식 후 수상자들이 성운스님, 고영섭 회장과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백도수, 황상준, 서정원, 성운스님, 고영섭, 경오스님, 김성순, 명계환, 강지언.

제4회 성운학술상 우수상 수상자로 서정원 동국대 불교학과 박사와 강지언 서울대 종교학과 박사과정 수료생이 선정됐다.

사단법인 한국불교학회(회장 고영섭, 동국대 교수)는 5월14일 동국대 학명세미나실에서 시상식을 갖고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연구비를 전달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우수상 외에도 김성순 동국대 HK 연구교수, 경오스님(동국대 불교학과 박사과정), 백도수 능인대학원대학교 불교학과 교수, 황상준 동국대 불교문화콘텐츠전자불전연구소 연구교수, 명계환 동국대 불교학과 외래교수가 각각 장려상을 받았다.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더불어 소정의 연구비가 전달됐다

성운학술상은 염불신앙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장려하고 연구 성과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한국불교학회 제22대 회장을 역임한 성운스님(서울 삼천사 회주, 사회복지법인 인덕원 대표이사)의 원력과 지원으로 제정했다.

성운스님은 시상식 축사에서 “학문적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성운학술상을 제정하여 제4회 째에 이르렀는데, 대상이 나오지 않아 아쉬움이 있지만 1,2,3,4회를 거치면서 점점 더 우수한 논문이 나오고 있어 고무적”이라면서 “앞으로 학술상을 더 업그레이드해서 더 많은 학자들이 연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에 축사를 통해 연구자를 격려하는 성운스님.
시상식에 축사를 통해 연구자를 격려하는 성운스님.

고영섭 한국불교학회장은 “앞으로의 연구방향과 연관성, 연계성을 의식하면서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며 “상은 격려와 칭찬의 의미가 있는데, 성운스님이 계속 지원해 주겠다고 하니 더욱 발전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수상을 수상한 서정원 박사는 ‘관세음보살 기원-법화경을 중심으로’에서 관세음보살 관념을 불교 외부에서 찾아온 기존 연구를 넘어 불교 내부인 <법화경> 안에서 발생한 것으로 구명하였다.

역시 우수상 수상자인 강지언 박사과정 수료생은 ‘청허 휴정의 불이 염불과 근대 불교학’에서 휴정스님의 선교와 염불의 불이 관점에서 누카리야 카이텐(忽滑谷快天)이 주장한 근대 불교학을 비판적으로 고찰하며 염불의 본래 의미를 짚었다.

한국불교학회 성운학술상 심사위원회는 “정토염불 신앙과 신행가피 사례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장려하고 그 연구 성과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자 하는 성운학술상의 취지와 목적을 담아낸 논문들을 선정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수상자 선정 배경 등에 대해 설명하는 고영섭 한국불교학회장.
수상자 선정 배경 등에 대해 설명하는 고영섭 한국불교학회장.

한편 사단법인 한국불교학회 동국대에서 ‘한국불교의 보편성과 특수성 2-나말여초 구산선문의 지형과 사상’이라는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 19 상황을 감안하여 수상자, 발표자, 토론자 등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진행됐다.

경오스님 등 5명 장려상 받아
상패 연구비 지원하며 ‘격려’

고영섭 한국불교학회장은 “지난해 추계학술대회에서 ‘한국불교의 보편성과 특수성 1’의 기획 아래 고려시대 11종의 지형과 사상을 살펴보았다”면서 “올해 춘계학술대회에서는 한국불교의 교학적인 성취와 함께 선수행의 기반을 확립해온 ‘나말여초 구산선문의 지형과 사상’에 대해 살펴보았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김상영 중앙승가대 교수를 좌장으로 열린 1부에서는 최성렬 조선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한국선의 보편성과 특수성’이란 주제로 기조발표를 한데 이어 △가지산문의 지형과 사상(최용운 서강대 교양교육원 교수) △실상산문의 지형과 사상(오용석 원광대 HK 교수) △동리산문의 지형과 사상(김방룡 충남대 철학과 교수) △성주산문의 지형과 사상(남동신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등의 연구결과가 선보였다.
 

제4회 성운학술상 시상식 및 한국불교학회 춘계학술대회는 코로나 19 상황을 감안하여 수상자, 발표자, 토론자 등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제4회 성운학술상 시상식 및 한국불교학회 춘계학술대회는 코로나 19 상황을 감안하여 수상자, 발표자, 토론자 등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재영 성균관대 초빙교수가 좌장을 맡은 3부에서는 △봉림산문의 지형과 사상(조경철 연세대 사학과 객원교수) △사자산문의 지형과 사상(최원섭 동국대 경주캠 외래교수) △사굴산문의 지형과 사상(정희경 동국대 불교학과 외래교수) △희양산문의 지형과 사상(고영섭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 △수미산문의 지형과 사상(김호귀 동국대 HK교수) 등이 발표됐다.

한편 한국불교학회는 같은 날 동국대 문화관 147호 덕암세미나실에서 신성현 동국대 교수와 지창규 동국대 교수가 각각 좌장을 맡은 가운데 ‘자유주제 공모논문 발표’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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