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복지재단, 부처님오신날 맞아 자비나눔 발대식
​​​​​​​지역주민 500세대에 4000만원 상당 위문품 전달

사회복지법인 무산복지재단은 5월11일 양양 무산사에서 부처님오신날 이웃과 함께, 자비나눔 발대식을 가졌다. 사진은 발대식에 이어 무산복지재단 이사장 금곡스님이 정한순 할머니에게 위문품을 전달하며 건강을 기원하는 모습.

‘지역 주민들을 부처님처럼 모시라’는 가르침을 실천하며 활발한 자비나눔을 펼쳐 온 무산복지재단이 올해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훈훈한 자비행을 펼쳤다.

사회복지법인 무산복지재단(이사장 금곡스님)은 5월11일 양양 무산사에서 ‘부처님오신날 이웃과 함께, 자비나눔 발대식’을 가졌다. 무산복지재단은 2006년부터 매년 부처님오신날과 설날, 추석 등을 전후로 지역 노인들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나눔 행사를 펼쳐왔으며, 특히 어르신 큰잔치, 소외이웃을 위한 연탄나눔, 청소년 장학금 지원 등 지역주민들을 위한 복지에 앞장서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규모 나눔 행사가 어려워지자 직접 지역 주민들을 찾아가는 복지를 펼쳐왔다.

이번 자비나눔 발대식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지역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복지를 실천하기 위해 기획됐다. 불교계 최대 명절인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소외 이웃과 함께 하며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취지다. 특히 이번 행사를 후원한 낙산사는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 비용을 아껴 나눔에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무산복지재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양양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과 장애인, 차상위계층, 한부모 및 다문화가정 등 500세대에 농협상품권 5만원과 쌀 5㎏, 화장지 1롤 등으로 구성된 4000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전달했다.

발대식에 이어 무산복지재단 이사장 금곡스님과 재단 임직원들은 직접 물품을 들고 이웃들을 찾아 온정을 전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선물을 들고 왔습니다. 어르신들 항상 건강하세요.” 금곡스님의 인사에 위문품을 받은 주민들은 연신 고마움을 나타냈다.

정두혁 할아버지(69세)는 “불자로서 정말 기쁘다. 눈물이 날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정한순 할머니(93세)도 “잊지 않고 찾아 주셔서 뭐라고 감사를 드려야할지 모르겠다. 스님께서 주신 선물을 잘 쓰겠다”고 말했다. 양금여 할머니(89세)는 “다리가 아파 통 절에 가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스님께서 찾아주시니 정말 감사드린다”고 눈물을 보였다.

무산복지재단 이사장 금곡스님은 “희망과 치유의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이웃과 함께 하는 자비나눔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자비나눔 행사를 할 수 있는 것은 항상 양양군민을 부처님같이, 이웃을 부처님같이 모시라는 설악 무산 큰 스님의 가르침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준비한 작은 자비나눔이 이웃에게 희망이 되고 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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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엄태규 기자 che11@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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