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매년 10억씩 승려복지기금 쾌척
올해도 어김없이 5억원 전달하며 힘 보태

서울 봉은사가 종단 승려복지제도 발전을 위해 앞장서 귀감이 되고 있다. 사진은 5월11일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오른쪽)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하고 승려복지기금 5억원 전달하는 모습.

선종본찰 서울 봉은사가 스님들의 안정적인 수행환경 조성을 위한 대작불사에 앞장서 귀감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 약 50억원에 가까운 기금을 쾌척하며 종단 승려복지제도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은 51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하고 승려복지기금 5억을 전달했다. 봉은사의 승려복지기금 쾌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1억원 전달을 시작으로, 2016년 현 주지 원명스님이 부임하면서부터는 매년 10억씩 승려복지기금으로 후원 중이다. 2020년까지 봉은사가 승보공양 후원금으로 낸 누적 금액만 46억원에 달한다. 이는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모연된 전체 117억여원의 승려복지기금 가운데 40%에 육박하는 막대한 금액이다.

이같은 봉은사의 꾸준한 승보공양 후원은 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원력이 바탕이 됐다. 2016년 당시 총무원장 소임을 맡고 있었던 자승스님은 종단 승려복지제도 발전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었고, 기금 확충을 위해 직영사찰인 봉은사의 웨딩센터 임대료 중 10억원을 매년 승려복지기금으로 납부하도록 했다. 봉은사에서도 지금까지 이를 한 번도 거르지 않고 기금을 마련해 전달하고 있다.

승려복지회장 금곡스님(총무원 총무부장)종단은 지난 2011년부터 스님들을 대상으로 입원·진료비 등을 지원해주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40여 억원을 지원금으로 집행했다지난해 한 해 동안만 약 3000명의 스님들께 입원·진료 및 요양비, 국민연금·건강보험료, 정밀건강 검진비·예방접종비 등으로 약 15억원이 지원됐다고 추진 경과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스님들의 지원비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봉은사의 기금 전달은 종단 승려복지제도가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매년 거액의 승려복지기금을 전달해주며 큰 힘이 돼 주는 봉은사 사부대중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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