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원로회의 제67차 회의 결과
앞서 이월된 대종사·명사 특별전형
심의 안건 ‘만장일치’ 통과 시켜

조계종 원로회의는 5월11일 제67차 회의를 열고, 대종사 22명, 명사 7명에 대한 심의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사진=조계종 홍보국.
조계종 원로회의는 5월11일 제67차 회의를 열고, 대종사 22명, 명사 7명에 대한 심의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사진=조계종 홍보국

조계종 원로회의가 종단 최고 법계인 대종사(비구) 22, 명사(비구니) 7명에 대한 심의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원로회의(의장 수봉 세민 대종사)51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제67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선 앞서 이월된 대종사·명사 법계 특별전형재심의가 진행됐다. 원로회의는 지난 48일 열린 제66차 회의에서 중앙종회의 동의를 받은 대종사·명사 법계 품수 대상자에 대해 충분한 검토를 거친 후 차기 회의서 재심의하기로 했다. 이에 원로회의는 중화 법타 대종사를 위원장으로 한 대종사 및 명사 법계 특별전형 심사 소위원회를 꾸려 대상자에 대한 면밀한 심사를 진행했고, 본회의에 원안대로 부의할 것을 결정했다.

이로써 이날 원로회의 심의를 통과한 성조스님(용주사), 각수스님(월정사), 월성스님(법주사), 법정스님 옹산스님(이상 수덕사), 법등스님 혜창스님 법성스님 도진스님(이상 직지사), 철형스님(동화사), 효경스님 경선스님 정여스님(이상 범어사), 지안스님(통도사), 도법스님(금산사), 성오스님 진공스님 명공스님(이상 백양사), 현고스님(송광사), 무착스님 정원스님 의정스님(이상 봉선사) 22명은 대종사 법계를 받는다.

또한 재희스님(직할), 운달스님(마곡사), 대웅스님(수덕사), 일법스님(직지사), 도문스님 영운스님(이상 통도사), 보각스님(봉선사) 7명은 명사 법계를 품수한다.

대종사(大宗師)와 명사(明師)는 각각 비구 비구니 최고 법계로서, 승랍 40년 이상의 종사(명덕) 법계 수지자가 자격을 갖는다. 이날 원로회의 심의를 통과한 스님들에 대한 법계 품서는 법계법 제4조에 따라 조계종 종정예하 진제 법원 대종사가 시행한다.
 

원로회의 의장 수봉 세민 대종사가 개회사를 하는 모습.
원로회의 의장 수봉 세민 대종사가 개회사를 하는 모습.

이날 원로회의 의장 수봉 세민 대종사는 개회사에서 오늘 회의에선 지난 회의에서 다룬 같은 안건을 논의하게 돼 송구스럽지만, 모두 종단을 위한 소중한 모임이라고 이해해주길 바란다대종사 및 명사 특별전형 심사 소위원회에서 면밀한 검토를 거친 대상자에 대해 심의를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수봉 세민 대종사는 의원들에게 코로나 위기가 여전히 지속되는 가운데, 더욱 방역에 신경 써 청정도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아울러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도 원만히 회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종단 내부 분위기를 일신하면서, 종무행정을 개선하는데 진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종단 내부 분위기를 일신하면서, 종무행정을 개선하는데 진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조계종 홍보국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불철주야 종단과 불교 중흥을 위해 진력하시는 원로 스님들을 따라 종단 소임자들도 원력과 공심으로 헌신하고 있다앞으로도 종단 내부 분위기를 일신하면서, 불교가 사회 현실을 바로 보고 우리의 이웃과 중생의 삶을 함께 보듬을 수 있도록 종무행정을 개선하는데 진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전체 원로의원 22명 가운데 14명이 참석했으며,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채 진행됐다.
 

제67차 조계종 원로회의 모습. 사진=조계종 홍보국.
제67차 조계종 원로회의 모습. 사진=조계종 홍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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