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상에 점안하는 대견사 회주 성문스님.
나한상에 점안하는 대견사 회주 성문스님.

대구 비슬산 정상에 위치한 대견사는 4월11일 경내 대견보궁에 모셔진 나한상 및 산신탱화 점안법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개인 가림 막을 설치한 가운데 진행된 법회는 대견사 회주 성문스님, 주지 법희스님, 최윤규 신도회장을 비롯한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산신각 현판식을 시작으로 부처님 10대 제자 및 16대 아라한 점안식과 정성천왕, 산신대왕 탱화점안식, 법문, 감사패 전달과 만발공양의 순으로 진행됐다.

대견사 회주 성문스님은 법어를 통해 “부처님은 뭇 중생을 어머니로 생각해야만 보리심을 가질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면서 “자(慈), 비(悲), 희(喜), 사(捨)의 사무량심으로 이기주의와 개인주의 그리고 지구공동체에 위협이 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라고 설했다.

대견사 주지 법희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나한상 및 산신탱화 점안을 통해 신행을 돈독히 하고 자비의 보살행을 널리 펼쳐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나가자”라고 말했다.

이어 대견사는 권용규, 주지철, 권성옥, 정무훈 불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만발공양을 끝으로 법회를 마무리 했다.

대견사는 삼국유사를 저술한 일연스님의 정신이 스며있는 곳이다. 1917년 일제 강점기에 폐사돼 흔적만 전해져 오던 것을 조계종과 달성군이 2014년 3월1일 중창 복원한 구국의 염원이 담긴 사찰이다.
 

법문은 전하는 대견사 회주 성문스님.
법문은 전하는 대견사 회주 성문스님.
대견사 산신각 현판식에 참석한 스님들.
대견사 산신각 현판식에 참석한 스님들.
법회를 집전한 대견사 주지 법희스님.
법회를 집전한 대견사 주지 법희스님.
대견사에서 마련한 개인용 가림막에서 법회에 참석한 불자들.
대견사에서 마련한 개인용 가림막에서 법회에 참석한 불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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