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등
전국서 26번째 포교사고시 필기고사 진행
일반·국제포교사에 총 472명 응시
​​​​​​​방창덕 단장 등 고사장 방문해 합격기원

전국의 포교 현장에서 부처님의 정법을 전하는 일반 포교사와 국제 포교사를 뽑는 포교사 자격고시가 4월1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비롯한 전국에서 치러졌다. 사진은 국제회의장에서 서울경기, 제주지역 응시자들이 시험을 치르는 모습.   

재가자로서 종단과 불교를 외호하고 부처님 정법을 전하는 조계종 포교사를 뽑는 제26회 포교사 자격고시가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범해스님)은 4월1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을 비롯한 전국 10개 고사장에서 제26회 일반포교사와 국제포교사 선발 자격고시 1차 필기시험을 거행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예년보다 응시생은 줄었지만, 포교사가 되겠다고 전국 각 고사장을 찾은 불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고시에는 일반포교사 응시자 455명, 국제포교사 응시자 17명 등 총 472명이 응시했다.

이날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는 서울경기 및 제주지역 등 50여명의 인원이 있었다. 합격을 기원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선배 포교사들을 대표해 방창덕 포교사단장과 정청현 서울지역단장이 후배들을 응원하러 직접 고사장을 찾았다.
 

방창덕 단장 격려사.
정청현 서울지역단장 격려사.

방 단장은 포교사의 길을 가겠다고 큰 원력을 내 준 법우들에게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방 단장은 “어려운 시국이지만 부처님 정법을 만천하에 홍포하겠다는 원력을 내줘 고맙다. 그런 원력이 이 생을 넘어 다음 생까지 가는 큰 행운을 얻었으면 한다”며 “포교사는 우리 종단으로부터 정식 자격을 부여 받은 자격증을 지닌 사람을 뜻한다. 대한불교조계종의 포교사가 되기 위한 첫 관문인 만큼 성실히 임해주길 바라며, 그동안 공부하고 신행한 것으로 봐선 전원 합격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어 “시험을 무사히 잘 치러 자랑스러운 단복을 입고 현장에서 부처님 정법을 널리 알리는 포교사 도반으로 함께 그 길을 갈 수 있도록 기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정청현 서울지역단장도 “어렵고 힘든 코로나 시기 자기 자신과 나라를 안정 시키는 길은 수행 뿐이다. 부처님 법을 좋아하고 다른 이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 주기 위한 원력을 잘 간직하고 다양한 교육과정을 거쳐 포교사 자격증을 받아, 포교 현장에서 신나는 포교를 펼치기를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일반 및 국제포교사 필기고사 합격자는 4월28일 발표할 예정이다. 일반포교사 합격자는 6월5~6일, 6월12~13일 열리는 1차 연수에 참가한 뒤, 온라인 교육과 현장 연수를 받아야 한다. 국제포교사 필기 합격자는 5월부터 8월까지 이어지는 양성과정과 면접 등 연수를 받아야 하며, 일반 및 국제포교사 고시 최종 합격자는 8월 발표될 예정이다.
 

시험지를 배부하는 모습. 

한편 11대 단장 임기가 12월30일까지인 가운데, 조계종 최대 포교조직인 포교사단은 올해 새롭게 바뀐 정관에 따라 단장을 선출하게 됐다. 3월 초 포교원 승인을 받아 정관을 개정했다.

이에 따르면 ‘단장은 대의원이 선출하고, 감사는 운영위원회에서 선출하여 총재가 임명한다’로 개정했다. 이전까지는 단장과 감사는 전국 50여 명의 운영위원회에서 선출해 총재가 임명하는 방식이었다면, 올해부턴 500여 명의 대의원들이 선출하고 총재가 임명한다. 감사는 운영위원회에서 선출한다. 이에 따라 오는10월 치러질 포교사단장 선출은 대의원이 선출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포교사단은 이와 함께 제20조 직무대행 순서, 징계위원·선관위원 구성 등 정관에 대한 세부 내용도 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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