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원, 승가대학 ‘필수교재’ 편찬 전문위원회 발족

승가대학 교재를 연구해 편찬하는 ‘교육교재 편찬추진위원회’가 발족했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진우스님)은 3월3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대회의실에서 ‘교육교재 편찬추진위원회 발족 및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교육교재 편찬위원회는 올해 연말 발간 목표인 <불교개론>을 비롯해 각종 승가대학 교재를 순차적으로 발간한다는 방침이다. 스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승가 전문교육기관 필수교재로서의 주 목적 뿐만 아니라 재가자와 일반인도 불교를 이해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불교의 핵심 가르침과 현대적 의미를 담아내겠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기존 불교개론서와 차별화해 단순한 이론서가 아닌 실제 삶 속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체득하고 성찰을 통해 수행 발심으로 이끄는 동기부여제로서의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교육교재 편찬위원회는 교육원장 진우스님을 위원장으로 교육부장 서봉스님과 불학연구소장 보문스님이 당연직 부위원장을 맡는다. 또한 동국대 교수 정덕스님과 중앙승가대 교수 오인스님, 해인사 승가대학 학감 법장스님, 운문사 승가대학 교수 원법스님, 황순일 동국대 불교대학장, 석길암 동국대 교수, 이자랑 동국대 교수, 박찬욱 동국대 교수 등이 추진위원으로 함께 활동한다.

편찬위원장인 교육원장 진우스님은 “최근 들어 불교는 출가자 감소, 불자 수 감소 등 위기에 당면한 만큼 새로운 불교로 다가가기 위해서는 복잡한 현대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스스로 마음을 잘 관리하고 조절할 수 있도록 마음 닦는 길을 올바르게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리를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내 삶에 적용해 성찰을 통해 그 내용을 체득할 수 있게끔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