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홍매화.
화엄사 홍매화.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스님)가 봄의 전령 매화가 피는 계절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화엄사는 3월16일부터 3월27일까지 ‘천년의 도량에서 매화와 노닐다’ 제1회 홍매화 · 들매화 휴대폰 카메라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개회식은 3월21일 오전10시 홍매화나무 아래서 진행된다.

화엄사를 대표하는 홍매화는 각황전과 원통전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이 매화나무는 조선 숙종 때 계파선사가 각황전 중건을 기념하며 심었다고 전해진다. 여느 꽃보다 빛깔이 짙어 흑매화라고도 불리는데, 오랜 세월 각황전과 함께해 온 까닭에 화엄사 신장나무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구층암에서 약 50m쯤 떨어진 해장죽 오솔길을 따라 내려가면 나타나는 길상암에는 천연기념물 제 485호로 지정된 수령 450년의 들매화(야생매화)가 유명하다.

콘테스트 참가는 간단하다. 화엄사에 참가신청을 하면, 실무팀이 4명씩 조를 편성, 조별로 30분씩 시간을 배정해준다. 기간은 3월16일부터 3월27일 오후5시까지 12일이며, 각황전 옆 홍매화 나무 아래 또는 길상암 들매화를 촬영해 제출하면 된다. 작품주제는 ‘매화’ ‘가족’ ‘코로나예방과 퇴치’ ‘생명’ ‘화합(하모니)’ 등이며,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은 화엄사 홈페이지(www.hwaeomsa.com) ‘홍매화 축제’ 창에 들어가 출품 양식에 따라 제출하면 된다. 1인당 2작품까지 출품할 수 있다. 심사는 3월30일이며, 당선작은 4월1일 화엄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상식은 4월3일 오후1시 화엄사에서 진행된다.

화엄대상(교구장스님상) 1명에게는 500만원 상당 팔로모 퀸사이즈침대가 수여되며, 최우수상(구례군수상) 1명에게 90만원 상당 팔로모 토퍼, 생명상(화엄사신도회장상) 2명에게는 팔로모 베개가 선물로 증정되며, 이외에도 다양한 상품이 준비돼 있다. 출품된 사진은 엄선돼 사찰 달력 및 화엄사 홍보자료로 활용된다.

화엄사는 “각황전 앞 홍매화와 길상암 들매화를 3월 중순의 꽃으로만 감상하기 보다는 코로나로 힘든 시절을 보낸 전 국민과 함께 ‘보고 느끼고, 기록하는’ 마음에서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한다”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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