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 홍보국 유감 표명
“사찰이 감염 근원지 인식시킨 당국에 아쉬움”
최근 광주광역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집단감염의 시작이 사찰 광륵사가 아닌 방문판매업체였다는 방역당국의 발표와 관련해 조계종이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 홍보국은 7월8일 “방역당국은 최근 광주시 소재 광륵사(소속 종단 없음) 관련 집단 감염과 관련하여 ‘광륵사발 집단감염’으로 표현해 오던 것에 대해 역학조사 결과 방문판매업체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일부로 드러났다”며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이어 “비록 광륵사가 개인이 운영하는 사찰이기는 하나 그동안 광륵사발 지역사회 감염으로 방역당국이 발표하고, 이를 언론에서 보도함으로써 마치 사찰이 지역사회 감염의 근거지였다는 식으로 인식되게 되어 왔다”며 “이러한 결과는 방역당국이 충분한 역학조사를 토대로 국민들에게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브리핑을 진행했어야 하나, 그러지 못한 방역당국에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 불교계는 그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방역당국의 지침을 성실히 이행해 오고 있으며, 최근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우려가 지속됨에 따라 지난 7월3일 ‘코로나19 확산방지와 대응을 위한 지침’을 전국사찰에 시달했다”며 “특히 최근 확인되고 있는 방문판매업체와 관련된 외부 사람들을 비롯하여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외부인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용섭 광주시장은 8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역학조사 결과 광주 동구 금양오피스텔이 최초 감염원인 것으로 정리해 가고 있다”며 “광주지역 37번째 확진자와 83번째 확진자가 대전 방문판매 업체 확진자와 6월 초·중순 수시로 만난 그런 이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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