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회 유네스코 등재 등 불교문화재 보존·전승에 최선 다할 것”

경주남산 ‘마애불 세우기’ 등
‘한국불교 위상 제고’에 앞장
환수 문화재 성과 조명 세미나
9월 불교문화대전 개최 준비 ‘눈길’

총무원 문화부장 오심스님은 "종단의 주요과제를 중심으로 사업별 특성을 살려 불교문화 계승·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총무원 문화부장 오심스님은 "종단의 주요과제를 중심으로 사업별 특성을 살려 불교문화 계승·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재호 기자 air501@ibulgyo.com

찬란한 불교문화를 세상에 알리고, ·무형의 불교문화재 가치를 보존·전승하기 위해 노력하는 총무원 문화부는 올해 현안과제의 원만한 회향을 위해 앞장선다. 연등회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여부, 남산 열암곡 마애불 바로 세우기 등 모두 한국불교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일이기에 그 행보가 주목된다.

가장 먼저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가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오는 12월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등재 여부를 논의하는 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종단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문화부는 연등회 전승관과 교육관, 홍보·전시관 등 정보 종합시설건립을 위해 유관기관 및 지자체와 논의 중이다.

문화부장 오심스님은 “‘무형 문화재의 보존·전승을 위한 노력이 등재 당락을 가르는 핵심 요소라고 판단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연등회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는 불교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의 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단의 핵심 종책사업인 백만원력 결집불사의 원만한 회향을 위해서도 힘을 쏟는다. 특히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세우기불사는 문화부가 실무를 맡아 추진한다. 문화부는 올해를 기초를 다지는 해로 선정하고 관련 업무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주시는 열암곡 주변 지반 안정성 확보 등을 위한 주변 정리 사업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심스님은 기초 작업이 마무리 되는 내년부턴 점진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며 물론 어려운 상황도 있겠지만, 바로 선 마애부처님이 한국 불교 중흥의 상징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라호르 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부처님 고행상의 한국 전시 추진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파키스탄을 국빈 방문했던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이와 관련된 유물 전시를 당국에 공식 요청했고 긍정적인 입장을 확인한 바 있다.

오심스님은 파키스탄 당국과 예산, 이운 절차 등 실질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처음으로 국내에 라호르 박물관 고행상을 모셔올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역설했다. 다만 구체적인 전시 시점은 대국민 홍보와 전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2021년 가을 쯤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문화부는 이밖에도 불교문화 진흥 및 육성을 위한 활동에도 주력한다. 특히 오는 9월엔 불교관련 예술인 및 단체들의 개별적 문화행사를 한 곳에 모은 불교문화대전(가제)’ 개최를 준비 중이다. 불교문화를 대중에게 알리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사찰 성보의 도난 예방을 위해 고군분투한 문화부는 올해 그간 환수성과를 정리하는 세미나를 계획 중이다. 이를 통해 종단의 성보 환수 정책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오심스님은 올해 문화부는 종단의 주요과제를 중심으로 사업별 특성을 살려 불교문화 계승·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대중과 화합하고, 소통하는 매개체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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