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숭총림 수덕사, 백만원력 결집불사 대법회 봉행

한국불교 미래를 준비하는 백만원력 결집불사에 충청지역 불자들도 정성을 모았다. 덕숭총림 수덕사는 지난 17일 백만원력 결집불사를 위한 교구별 대법회를 봉행하고 불자들의 정성을 모으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수덕사 주지 정묵스님이 총무원장 원행스님(왼쪽)에게 7교구 본·말사 사부대중의 원력이 담긴 2000구좌(7200만원) 약정서를 전달하는 모습.
한국불교 미래를 준비하는 백만원력 결집불사에 충청지역 불자들도 정성을 모았다. 덕숭총림 수덕사는 10월17일 백만원력 결집불사를 위한 교구별 대법회를 봉행하고 불자들의 정성을 모으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수덕사 주지 정묵스님이 총무원장 원행스님(왼쪽)에게 7교구 본·말사 사부대중의 원력이 담긴 2000구좌(7200만원) 약정서를 전달하는 모습.

한국불교 중흥의 기틀을 세우는 백만원력 결집불사에 전국적으로 동참의 손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토의 중심인 충청지역에서도 불자들의 정성을 모으는 행사가 열렸다.

덕숭총림 수덕사(주지 정묵스님)는 10월17일 황하정루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 5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백만원력 결집불사를 위한 대법회를 뜨거운 열기 속에 봉행했다.

수덕사 황하정루를 가득 메운 7교구 본말사 사부대중.

수덕사 주지 정묵스님은 대회사에서 현재 우리 사회는 고령화와 탈종교화 등으로 위기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시점에 백만원력 결집불사는 한국불교의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이고 크나큰 비전이라고 생각한다불자 한명 한명의 견고한 원력이 백만으로 모이면 어떠한 어려움이라도 능히 극복하고 부처님의 광명이 세상에 두루 퍼져 만고에 빛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묵스님은 나 자신이 보살이 되고, 희망이 되고, 신심의 불꽃이 되어야 한다간절함으로 모인 오늘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지속적인 불사가 될 수 있도록 스님들과 불자님들께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덕숭총림 수덕사에서 열린 백만원력 결집불사 교구별 대법회에서 박숙자 제7교구 신도회장과 이아름 어린이가 총무원장 원행스님(오른쪽)에게 정성을 담은 발우 저금통을 전달하는 모습.
덕숭총림 수덕사에서 열린 백만원력 결집불사 교구별 대법회에서 이아름 어린이가 어머니와 함께 총무원장 원행스님(오른쪽)에게 정성을 담은 발우 저금통을 전달하는 모습.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격려사에서 수덕사는 한국 선불교의 중흥조인 경허·만공 대선사의 법훈이 면면히 이어지는 도량으로 일제강점기에 한국 전통의 선불교 법맥을 지키고 쇄신시킨 두 선사의 원력이 없었다면 지금의 조계종은 없었을 것이라며 저 또한 부처님의 가피력과 수덕사 여러 선지식들의 가호에 힘입어 백만원력 결집불사를 추진하여 한국불교의 밝은 내일을 기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발심하는 그 순간이 바로 정각을 이루는 때라고 하듯이 여러분들 또한 원력 보살로 살아가겠다고 발심하는 그 순간, 백만원력 결집 불사가 성취되는 시절이라며 오늘 수덕사 원력 보살 한 사람, 한 사람의 원력을 보면서 한국불교의 희망과 불교중흥의 큰 동력을 확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교구별 대법회에 모인 7교구 본말사 스님들도  ARS(060-700-0012)를 통한 백만원력 결집불사 후원에 동참했다.
교구별 대법회에 모인 7교구 본말사 스님들도 ARS(060-700-0012)를 통한 백만원력 결집불사 후원에 동참했다.

이어 수덕사는 이날 총무원장 원행스님에게 7교구 본·말사 사부대중의 원력을 모아 2000구좌(7200만원) 약정서를 전달했다. 이와 별도로 수덕사 원로인 태안 공덕사 회주 혜연스님이 500만원을 쾌척했으며 박숙자 제7교구 신도회장과 이아름 어린이가 총무원장 스님과 교구장 스님에게 정성을 담은 발우 저금통을 전달했다.

또 황하정루를 가득 메운 대중들은 사회자인 수덕사 총무국장 정경스님의 안내로 전화기를 모두 꺼내 ARS(060-700-0012)를 누르며 백만원력 결집불사 모연에 동참했으며 황하정루 입구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발우 저금통을 받고 백만원력결집 신청서(CMS)를 작성했다.

ARSCMS에 모두 동참한 홍성 세심사 신도 백윤하(57)씨는 주지 스님의 말씀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법회와 모연에 동참하게 되었다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백만원력 결집불사가 잘 성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덕사 주지 정묵스님은 백만원력 결집불사를 지속적으로 이끌어갈 추진위원으로 김종구 신도회장을 비롯한 송낙인, 이인숙, 진영수 불자를 위촉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한편 수덕사는 이날 백만원력 결집불사 대법회가 끝난 뒤, 수덕사 유물전시관인 근역성보관 상량식을 가졌다.
한편 수덕사는 이날 백만원력 결집불사 대법회가 끝난 뒤, 수덕사 유물전시관인 근역성보관 상량식을 가졌다.

한편 수덕사는 이날 백만원력 결집불사 대법회가 끝나고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덕숭총림 방장 달하스님, 양승조 충남도지사,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 김지철 충남교육감, 황선봉 예산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덕사 유물전시관인 근역성보관 상량식을 가졌다.

근역성보관 상량식에 함께한 주지 정묵스님, 충남 양승조 지사, 황선봉 예산군수(왼쪽부터).
근역성보관 상량식에 함께한 주지 정묵스님, 충남 양승조 지사, 황선봉 예산군수(왼쪽부터).

근역성보관은 20216월 개관을 목표로 불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1층에는 사무실과 수장고, 2층에는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시영 충청지사장 lsy@ibulgyo.com
사진=신재호 기자 air501@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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