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장 자승스님
“은사 정대스님 유지 받들 것”
2004-02-28
“어려운 사람이라면 종교를 초월해서라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 입적하신 은사스님의 뜻이었습니다. 저의 역할은 그 뜻을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입니다.” 지난 2월26일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제2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자승스님 “은사스님의 유지”를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입적한 전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이 설립한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은 그동안 불교 안팎에서 어린이 청소년 독거노인에게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했으며, 학술단체에는 학술연구지원금을 지원해왔다.
“은사스님께서 소년소녀 가장 돕기에 가장 역점을 두셨던 만큼 앞으로도 이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자승스님은 올해도 소년소녀 가장 생계비 지원, 초 중 고 대학생 장학금 지원, 독거노인 생계비 지원, 불교연구소 1처 선정 연구비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님은 특히 “소년소녀가장과 초중고 대학생들은 미래불교의 주인공이 될 인재들이다”며 가능한 한 지원의 폭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예산이 더 늘어나면 동국대학교 백상원, 중앙승가대학교, 대불련, 인권위원회 등 재정이 다소 부실하지만 미래의 희망을 키워가는 곳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배재수 기자 dongin21@ibulgyo.com
[불교신문 2010호/ 3월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