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원로의원 금산당 도영대종사 원적
완주 송광사에서 11월20일 입적 11월24일 원로회의장으로 엄수
2025-11-20 이도열 기자
조계종 원로의원 금산당 도영대종사(제17교구본사 금산사 조실)가 원적에 들었다. 도영대종사는 11월20일 오전 5시20분 완주 송광사 약사전에서 입적했다. 법랍 65년, 세수 84세.
장례는 원로회의장으로 엄수된다. 분향소는 금산사 처영문화기념관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11월24일 오전 10시 처영문화기념관에서 거행되며, 다비장은 경내 연화대이다.
금산당 도영대종사는 1941년 전북 부안에서 출생했다. 1961년 금산사로 출가해 금오스님을 시봉하며 정진하고, 금산사 강원에서 용봉스님에게 교학을 익혔다. 은사는 월주스님이다.
금산사 총무를 거쳐 주지 소임을 보면서 도량을 정비하여 사격(寺格)을 일신했다. 김제 흥복사와 완주 송광사 주지를 비롯해 중앙종회의원, 총무원 교무부장, 조계종 포교원장을 역임하며 불교 발전과 전법에 기여했다. 해인사, 수도암, 극락암, 백담사 선원에서 화두를 참구했다.
1970년대 중반부터 군포교에 적극 나서고, 2010년에는 인재불사를 위해 백산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조계종 원로의원이자 금산사, 완주 송광사 조실로 후학들을 제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