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9교구본사 동화사 주지에 선광스님 임명

총무원장 진우스님 11월19일 임명장 전달 “그간 역량 펼쳐 전법포교 선두 역할하길” 선광스님, 총무원 화재피해 복구 3000만원 “수행자 본분 지켜 대구불교 견인 역할 최선”

2025-11-19     진달래 기자, 사진=장용준 기자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선광스님에게 동화사 주지 임명장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계종 제9교구본사 동화사 주지에 선광스님이 임명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11월19일 서울 조계사 템플스테이관 3층에 마련된 임시집무실에서 동화사 신임 주지 선광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는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을 비롯한 종회의원 스님들과 총무원 총무부장 성웅스님, 기획실장 묘장스님, 호법부장 도심스님, 조계사 주지 담화스님 등 20여명의 스님들이 배석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신임주지 선광스님에게 축하인사를 전하며  “동화사 발전의 시발점으로 삼아 그동안 종단 운영 일원으로 보여온 역량과 실력을 잘 펼쳐서 전법 포교에 모범이 되고 선두 역할 해달라”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축하인사를 전하며 “아시다시피 동화사는 그동안 지난한 난관이 많았다”며 “동화사 발전의 시발점으로 삼아 그동안 종단 일원으로 보여온 역량과 실력을 잘 펼쳐서 전법 포교에 모범이 되고 선두 역할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선광스님이 종회 중심에서 견인 역할을 해와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없잖아 있지만, 우리나라 불교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교구장으로서 역할을 훌륭히 잘 하면 빈자리도 충분히 채워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가운데)과 동화사 신임주지 선광스님(오른쪽에서 4번째), 총무원 총무부장 성웅스님(왼쪽에서 3번째) 등과 화재피해 복구기금 전달식을 마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명장 수여식 후 선광스님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화재피해 복구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신임 주지 선광스님은 “원장스님 말씀 따라 종도들의 바람에 어긋나지 않도록 수행자 본분을 지키며 수행정진하겠다”며 “대구경북 불교 견인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는 수많은 스님들이 참석해 축하의 뜻을 함께했다. 종회의장 주경스님은 “든 자리 몰라도 난 자리 표가 난다고 하는데, 종회 버팀목이 교구본사로 나가 허전하기 이를 데 없다”며 “선광스님은 오랫동안 봐왔지만 원력과 애종심이 있는 분이므로 대구 불교 전환의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종단 발전을 위해 꾸준히 정진해주길 기원하겠다”고 축하했다. 

선광스님은 현근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7년 조계사에서 혜법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80년 범어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송광사에서 수선안거 이래 3안거를 성만했다. 조계사 총무국장, 동화사 총무국장, 서울 호압사 주지, 대구 안일사 주지 등의 소임을 맡았다. 하남 성불사 주지와 하남불교사암연합 회장 소임을 지냈다. 제16, 17, 18대 중앙종회의원과 중앙종회 종교편향불교왜곡대응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동화사 주지 임기는 11월19일부터 4년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