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대종사 원적]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자승대종사 가르침 실천하겠다”

2023-11-30     이성진 기자 진달래 기자
해봉당 자승대종사 분향소를 찾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헌화하는 모습.

해봉당 자승대종사의 원적을 추모하는 각계각층의 조문이 이어지면서 추모 열기도 고조되고 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11월30일 오후 4시40분경 자승대종사가 분향소가 마련된 조계사 대웅전을 찾아 조문했다. 조문에 앞서 방명록에 “스님의 가르침, 마음의 바위에 깊게 새겨 굳게 실천하겠습니다”라고 적은 박 장관은 영단에 서서 헌향과 헌화를 한 뒤 삼배의 예를 다했다. 

박민식 장관은 “평소 존경하던 분이었고, 특히 불과 며칠 전 자승대종사를 친견하고 여러 좋은 말씀을 많이 듣고, 격려도 해주셨다. 무엇보다 국가보훈부와 호국불교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조언을 해주셔서 잘 듣고 마음 속에 새겼었다”며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입적하셨다는 소식을 접하니, 세속에 있는 사람으로선 믿어지지 않고 슬픔이 너무나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대종사님의 큰 가르침을 마음 속 깊이 새겨서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실천하겠다”며 “부디 극락왕생하시길 기원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방명록을 적고 있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의 모습.

같은날 오후 4시50분경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기흥 회장은 "이생에서 이루실 건 다 이루셨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며 "대종사께서 총무원장 소임을 보던 시절 중앙신도회장을 맡았었고, 얼마전에도 친견했었는데 믿어지지 않는다"고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종무원들이 함께 합동 추모를 하며 2009년부터 2017년까지 8년 간 총무원장으로 모셨던 자승대종사에게 예를 올렸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조문하는 모습.
중앙종무기관 종무원들이 예를 올리는 모습.

한편 분향소에선 오후4시부터 약 20여분 간 영단 정비작업을 진행했다. 정비 작업 이후 영단 양쪽으론 대종사가 강조했던 '부처님 법 전합시다'라는 친필 글씨와 '생사가 없다하나 생사없는 곳이 없구나/ 더 이상 구할 것이 없으니 인연 또한 사라지는 구나'라는 대종사의 임종게가 장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