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월결사 내년 1월 인도순례 잇는 감사순례 추진

동국대 건학위 5대의제 점검 회의 개최 매월 11일 합장DAY…동국이념 구현 ‘착착’ 상월결사 주제 학술대회 준비 등 점검

2023-08-09     박봉영 기자
동국대 건학위원회는 8월9일 동국대학교 본관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열고 건학이념 구현 5대 공통의제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매월 11일은 서로 합장을 하는 날.’ 조계종 종립 동국대가 건학이념 구현을 위한 의제를 하나하나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동국대는 8월부터 매월 11일을 합장DAY로 정하고 참여정도에 따라 신행점수를 반영한다. 이는 동국대 건학위원회(위원장 돈관스님, 동국대 이사장)가 건학이념 구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신행 활성화’ 방안 가운데 하나다.

건학위는 8월9일 동국대 본관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17차 건학기본기관장 연석회의에서 동국인의 신행 활성화를 비롯한 5대 공통의제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정각원장 진명스님은 8월11일 정각원에서 합장DAY 고불식을 열고 매월 11일을 출재가를 구분하지 않고 서로 합장으로 인사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학이념 관련 도서 발간을 진행 중인 출판문화원은 부처님 생애를 담는 <붓다·The Buddha>의 원고를 재수정하고 상월결사 인도순례의 현장감 있는 사진과 불교대학 소유의 관련 사진을 함께 수록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불교사전> 간행 진행경과에 대해 6월말 원고 집필이 완료됐으며 10월까지 윤문과 편집을 거쳐 12월까지 최종 편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설명했다.

동국대 건학위원장 돈관스님(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이 8월9일 열린 제17차 건학기본기관장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돈관스님은 건학이념 구현과 대학생 전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불교학술원은 11월경 ‘상월결사, 한국불교 전법의 여정’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종학연구소가 주관하는 이 학술대회는 상월결사가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과 위상 등을 짚어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순례에 참여했던 조계종 포교원장 범해스님이 기조발제를 맡았다.

박기련 건학위 사무총장은 “상월결사 인도순례가 순례 자체는 끝났으나 지속성을 갖기 위해, 순례 중 인연을 맺었던 성지와 학교를 다시 한번 방문해 교류지원 방안을 구체화할 필요성이 있다”며 “9월경 사전 답사를 거쳐 내년 1월 중순경 가칭 ‘인도 감사순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학위원장 돈관스님은 현재 진행 중인 5대 의제와 더불어 대학생전법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대학생 청년불자 양성에 적극 나설 것을 당부했다. 돈관스님은 “동국대 불교학생회 회원이 얼마나 되느냐는 최고위 고문 자승스님의 질문을 받고 종립대학도 청년불자를 양성하는데 열의가 부족한 현실에 스스로 부끄럽게 느꼈다”며 “내년 잠실운동장에서 1만명의 대학생불자들이 모이는 전법대회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동국대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또 “건학위원회가 역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등록금 걱정 없는 대학, 취업 걱정 없는 대학, 국내 대학 5위권 달성을 위해 모두가 뜻을 모으자”고 역설했다.

동국대 건학위원회는 8월9일 건학이념 구현을 위한 5대 의제 진행상황을 점검하는 건학기본기관장 연석회의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