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월결사 인도순례 해단식…대학생 전법비전 선언

“전법의 사명 자각한 젊은 불자 양성하고 청년의 발심 일으켜 미래세대 육성” 선언 대학생 전법위원회 자문·전법위원도 위촉 회주 자승스님, 순례대중 전원 완보증 전달 총무원장 진우스님 “전법의 길 모두 도반”

2023-05-02     하정은 기자 사진 이도열 기자
상월결사 인도순례 해단식에서는 대학생 전법 비전 선언을 했다. 이에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은 일선에서 실천하게 될 상월결사 대학생 전법위원회 자문위원(5명)과 전법위원(22명)에 위촉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불교중흥을 향해 부처님과 함께 걸으며 울고 웃었던 환희와 구법의 대장정, 상월결사 인도순례 해단식이 봉행됐다. 조계종 총무원은 5월2일 오후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2층 공연장에서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 상월결사 인도순례 해단식을 열고 43일간의 인도순례결사를 회고하면서 순례대중 대상 완보증서 수여했으며, 108원력문 공로자를 격려하고 감사패와 기금을 전달했다.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은 총도감 호산스님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인도순례는 고단한 길이었지만 그만큼 신심과 원력을 쌓을 수 있었으며 나만을 위한 정진이 아니라 불교중흥과 많은 불자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해주는 대승적인 정진이었다”며 “인도순례에서 쌓은 신심과 원력은 전법포교의 길에서 큰 동력이 되어줄 것이며 불교중흥으로 가는 중요한 발판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자승스님은 또 “상월결사는 이러한 성취를 바탕으로 청년불자로 대표되는 대학생 불자들에게 활력과 용기를 전해주는 일에 매진하고자 한다”며 “대학생 불자는 우리 사회의 당장의 미래이자 어린이 청소년을 이끌어갈 미래의 길잡이로서 부처님 법을 전해 받는 대상이 아니라 앞으로 부처님의 법을 전할 훌륭한 전법 행자인만큼 상월결사의 원력과 성취로 청년 대학생 불자에 보다 깊은 관심과 지원으로 활성화에 진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상월결사 인도순례 해단식에 참석한 스님들 모습.
인도순례 대중 전원에게 완보증서를 전달하는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

자승스님은 “부처님을 보았으니 내가 얻은 것을 많은 사람들과 우리 사회에 전해주어야 할 것이며 이것이야말로 회향의 의미이고 인도순례 해단식의 의미”라며 “좋은 수행인연을 가졌으니 함께 부처님 법을 전하는 큰 기쁨으로 함께 출발합시다. 사람과 사회의 행복과 안락을 위해 앞날의 밝은 길을 열어 함께 나아갑시다”라고 제안했다.

이어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치사를 통해 “여러분은 전인미답의 부처님 나라 인도 성지 도보 순례의 길을 열었고 여러분의 순례로 우리 종단은 부처님께 다가가는 길에 우뚝 서게 됐다”고 강조하면서, “가장 중요한 성취는 정체되어 있는 한국불교에 포교의 희망을 움트게 하고 전법의 길로 힘차게 나아가자는 생명력을 불러일으킨 것이며 ‘부처님 법 전합시다’라는 전법 선언을 통해 새로운 천년을 열게 된 것”며 “이제 우리 종단은 순례단 여러분의 소중한 전법 원력을 바탕으로 한국불교의 새로운 천년을 세우는 불사에 매진하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상월결사 인도순례 대중을 향해 치사를  하는 총무원장 진우스님.

총무원장 스님은 “나아가 인재불사를 통해 한국불교의 미래를 준비하고 상월결사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 대학생 포교 활성화 역시 종단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함께 해 나갈 것”이라며 “순례를 통해 염원한 불교중흥의 길, 전법의 길에서 모두 함께 도반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날 상월결사 인도순례를 해단하는 자리에서는 결사의 끝이 아닌 전법의 원력을 새롭게 다지는 ‘대학생 전법 비전 선언식’을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상월결사가 남긴 교훈이자 불교중흥과 전법을 위해 대학생 포교를 활성화하기 위한 새로운 방편이다.

상월결사 대학생 전법위원회 자문위원 돈관스님(동국대 이사장)은 대학생 전법 비전 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은 “대학생 포교는 전법의 사명을 자각한 젊은 불자를 양성하는 것이며 청년의 발심을 일으켜 새로운 출가자와 미래세대를 육성하는 성과를 가져오기 위한 것”이라며 “상월결사는 대학생 전법활동에 전력을 다할 것이며 불교학생회가 없는 대학에 불교학생회를 다시 설립하고, 지역마다 대학마다 지도법사의 활동을 장려하여 대학생 불교활동이 새로운 인연으로 활력을 가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대학생 전법 비전 선언문을 낭독하는 대학생전법위원회 자문위원 돈관스님.

선언문은 또 “대학생들이 불교와 전통문화를 다양하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대학생 불자들이 신심과 학업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도록 다양한 지원을 마련하고 나아가 학교간의 긴밀한 연대를 통해 유익한 교류와 함께 미래의 불교중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단단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은 이 날 공포된 대학생 전법 비전 선언을 일선에서 실천하게 될 상월결사 대학생 전법위원회 자문위원(5명)과 전법위원(22명)에 위촉장을 수여했다. 자문위원은 △범해스님(포교원장) △돈관스님(동국대 이사장) △덕문스님(BBS불교방송 이사장) △윤재웅(동국대 총장) △채석래(동국대 의료원장), 전법위원은 △능원스님(군종교구장) △선업스님(포교부장)△지도법사단(원명, 설도, 본오, 대우, 하림, 재안, 주석스님) △영일스님(정광고 교법사) △정충래(동국대 이사) △이상훈(교수불자연합회장) △박기련(동국대 건학위 사무총장) △지정학(동국대 사무처장) △장영욱(상월결사 법인 사무국장) △김광기(동국대의료원 기획처장) △이학주(동국대사범부속여고 교법사) △변대용(대불련 동문회장) △조용석(대불련지도위원장) △유정현(대학생불교연합회장) 등이다.

이 날 해단식에서 회주 자승스님은 어깨수술로 인한 불편한 몸을 이끌고도 상월결사 인도순례 대중 전원 모두에게 완보증서를 전달하며 순례공덕을 치하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특히 언론사 기자단과 운영실무지원단이 단상에 올랐을 때는 순례대중의 뜨거운 박수갈채와 환호를 받았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참석한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이 순례대중에게 완보증을 수여하는 모습.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을 외호한 실무 운영지원단이 완보증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장영섭 불교신문 미디어부장은 상월결사 정신이 담긴 108 원력문 완성에 기여한 공로로 이날 공로패를 받았다.

또한 자승스님은 상월결사가 불교중흥을 발원하면서 실시한 마곡사 예비순례, 국난극복 자비순례, 백담사 예비순례, 삼보사찰 108천리순례, 마음방생 평화순례, 상월결사 인도순례 등 모든 순례 여정에 빠짐없이 동참한 호산스님, 원명스님, 대우스님, 정충래 이태경 씨 등 14명을 대상으로 원만정진패를 수여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동국대 이사장 돈관스님에게 감사패를 수여했고, 108원력문 공로자인 윤재웅 동국대 총장, 박기련 동국대 건학위 사무총장, 지정학 동국대 사무처장, 장영섭 불교신문 부장, 김정은 동국대 출판문화원 부장 등에도 공로패를 수여했다. 상월결사 발전기금으로 용화사 주지 지용스님과 고(故) 자성스님이 총 2500만원을 쾌척했고 이수홍 거사가 1억원을 희사하기도 했다.

이 날 해단식에는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과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하여 동국대 이사장 돈관스님, 불교방송 이사장 덕문스님,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군종특별교구장 능원스님, 기획실장 성화스님을 비롯한 총무원 부실장 스님들, 중앙승가대총동창회장 성행스님, 윤재웅 동국대 총장, 김대현 문체부 종무실장 등이 참석했다.

상월결사 인도순례 해단식을 봉행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