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월결사 인도순례 회향식] 대변인 종호스님 “남은 것은 실천”
회향식 후 기자회견 열고 소회 밝혀 “사회에 도움되는 불교로 나아갈 것”
‘상월결사 인도순례 회향식’이 열린 3월23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 행사가 끝난 후 종호스님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불교로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종호스님은 지난 43일간 여정을 회상하며 “국민의 행복과 국가 발전을 위해 부처님 성지를 걸으며 구도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회주스님이 ‘세상 속으로, 대중 속으로 들어가는 불교’를 강조했는데, 사회에 필요한 불교가 무엇인지 기도하며 모두가 하나되었던 시간들”이라며 “이제 남은 것은 ‘실천’이다”라고 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로는 ‘인도 국민들이 열띤 환영을 해줬던 순간’을 꼽았다. 종호스님은 “꽃다발과 꽃비는 물론, 순례단이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그늘막과 양탄자를 주는 등 적극적으로 환영해줬다”며 “인도인들의 열띤 환영과 더불어 안전하고 완벽하게 순례를 마무리할 수 있게 도와준 경찰들이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인도와 한국간 발걸음의 차이에 대해서 묻자, 종호스님은 “인도는 부처님께서 직접 걸으셨던 곳이라 내딛는 모든 걸음이 경건하고 청정했다”며 “세상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우리가 좀 더 노력하고 정진해야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들었던 발걸음이었다”고 했다. 이어 한국에서의 걸음은 ‘밝은 발걸음’이라고 표현하면서 “43일간 고된 여정이 끝났다는 의미가 아니라 한국불교의 방향성과 희망을 안고 와서 밝은 걸음”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종호스님은 인도 정부와 주민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종호스님은 “안전을 비롯해 모든 부분을 살펴주며 진심으로 애써준 인도 외교부에 감사하다”며 “43일간 마음속에서 발원했던 것으로 사회에 도움이 되는 불교가 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