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월결사 인도순례 16일차] 급격한 기온차 견디고 험로 걸어 이룬 '순례단 누적행선 349km'

2월24일 새벽2시 인도 카이야 떠나 만절리 나와다 게허로르 등 험로 거쳐 ​​​​​​​27km 걸어 숙영지 비까이푸르 도착

2023-02-24     인도 비하르주=박부영 선임기자
순례 16일 차를 맞은 2월24일 상월결사 인도 순례단이 가는곳 마다 마을 주민들이 나와 합장하거나 박수로 환영한다. 순례단도 이들을 향해 반갑게 인사해 길은 포교 현장이 된다.

상월결사 인도 순례단은 순례 16일 차를 맞은 2월24일 옛 왕사성 라즈기르(Rajgir)로 가는 일정이다. 순례단은 새벽2시 일어나 예불을 봉행하고 2시30분에 카이야를 떠나 만절리 나와다 게허로르를 거쳐 오전10시 숙영지 비까이푸르에 도착했다. 이날 하루 27km를 걸었다. 누적 거리 349km다. 다음날 라즈기르 영축산 죽림정사 등을 순례한다.

가야를 벗어나 라즈기로 가는 길은 돌산으로 이뤄진 산맥이 두 줄로 나란히 달리고, 그 사이 들판이 펼쳐진 구조곡 지형이 펼쳐졌다. 길은 좁고 패여 먼지가 자욱하고, 흙벽으로 간신히 외부와 차단한 가옥이 빈민가임을 말해줬다. 순례단이 지나가자 여느 마을처럼 주민들이 나와 박수로 환영했으며 학교를 지날 때는 전교생이 나와 또한 박수로 환대했다.

이곳은 해가 뜨자 한여름 날씨다. 초기 장염을 지나 급격한 기온 변화로 감기가 순례단의 발길을 잡았다. 힘들지만 부처님을 향한 그리움에 마음은 벌써 왕사성으로 달려갔다. 이날 순례단의 여정을 사진으로 담았다.

인도 라즈기로로 발걸음을 옮기는 순례단.
출발 4시간 만에 라즈기르 가는 길 위에서 아침 공양을 했다. 따뜻한 떡국이 추위를 녹였다.
순례단이 가는 곳 마다 마을 주민들이 나와 합장하거나 박수로 환영한다.
부처님께 꽃을 공양 올리는 인도 소녀.
잠깐 휴식 중인 스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