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월결사 인도순례 9일차] 아시아 最古 고속도로 지나 부다가야로 향하다

2023-02-17     인도 손나가르=박부영 선임기자
2월17일 상월결사 인도 순례 9일차를 맞은 순례단이 손강을 건너고 있다.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 상월결사 인도 순례 9일 차. 사사람에서 출발하여 칸찬푸르, 수어라, 데허리를 지나 손나가르까지 24km를 걷는 길이다. 오늘로써 누적 199km를 걸었다. 이날은 마우리아 왕조 때 건립한,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로 중 하나며 파키스탄 인도 방글라데시를 잇는 ’그랜드 트렁크 로드‘ 고속도로를 걸었다. 순례단 옆으로 대형트럭이 쉴 새 없이 지나는 위험한 길이어서 평소 보다 조심하고 운영진들 긴장도도 최고조에 이르렀다.

9일 차 순례길의 하이라이트는 손강(Sone river)대교 도하(渡河). 3km에 이르는 다리를 안행(雁行)으로 걷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부처님께서 60여명의 제자들과 녹야원을 떠나 성도지 부다가야로 가며 건넜던 그 강이다. 순례단은 철도와 물류 중심지 손나가르에서 숙영했다.

새벽2시 기상해 예불을 마치고 2시30분, 캄캄한 길을 지나는 순례단과 먼지와 트럭에서 뿜어나오는 매연이 가득한 길, 손강대교를 건너는 모습, 발에 물집이 생기고 부상을 무릎 쓰고 투혼을 발휘하는 스님 등 순례단의 9일 차 행선을 사진에 담았다.

새벽행선을 하고 있는 순례단.
아침공양을 하고 있는 순례단.
트럭 곁을 지나가는 순례단.
순례단이 일출을 보며 길을 걷고 있다. 
부처님이 손강을 건너고 있다. 
순례에 동참한 스님이 시민들을 향해 합장을 하고 있다. 
발목 부상에도 행선을 마치고 회향 축원 까지 한 뒤 김명숙 의료팀장의 부축을 받는 현조스님.
시내를 가로지르며 행선을 하고 있는 순례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