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원행스님 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취임

정기총회서 만장일치 선출…2년 동안 7대종교 '대표' 총무원장 원행스님 "종교간 협력…한반도평화 이끌 것"

2020-03-26     박봉영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제13대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에 취임했다. 취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재호 기자 air501@ibulgyo.com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불교와 개신교, 가톨릭, 원불교 등 7대 종단의 대화협력을 이끄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에 취임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32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무진향성실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대표회장 총무원장 원행스님 추대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제13대 대표회장으로써 2년 동안 KCRP와 종교평화국제사업단(IPCR)을 대표하게 됐다.

신임 대표회장 원행스님은 취임 인사말을 통해 지난 30년간 7대 종단이 함께 한반도 평화와 세계평화를 위해 대화와 협력을 진행해온 성과를 이어 이웃종교와 함께 우리 국가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는데 종교계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종교간 협력을 통한 사회적 안정과 화합 그리고 한반도 통일과 평화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임 대표회장 김희중 가톨릭 대주교는 대표회장 원행스님을 중심으로 종교간 대화와 협력을 한단계 발전시켜 국민들에게 평안과 희망을 주기를 기대한다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날 KCRP는 올해 추진할 사업도 확정했다. KCRP는 종교간 이해를 위한 이웃종교 성지순례와 남북 종교인 교류 및 협력사업, 남남 갈등 극복을 위한 종교인 협약 체결,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 등 국제교류, 이웃종교 스테이, 전국종교인화합한마당 개최, 종교청년평화캠프 개최 등을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신임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이 전임 대표회장 김희중 가톨릭 대주교로부터 축하의 꽃다발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