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순미장원

2020-02-11     허정철 기자

박호순미장원

이명 지음 / 시선사

2011년 ‘분천동 본가입납’으로 불교신문 신춘문예에 당선한 이명 시인이 최근 시집 <박호순미장원>을 펴냈다.

출판사 측은 “한국의 현대시는 독자와의 소통에서 벗어나는 모험을 감행하면서 발전해왔다”면서 “그러나 지금에 이르러 시인만 남아 있고 독자는 멀어져간 결과를 낳고 말았는데, 이를 바로잡고 시인과 독자와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한국대표서정시 100인선을 기획했다”며 발간 의미를 밝혔다.

이번 시집에는 표제시 ‘박호순미장원’을 비롯해 ‘망종(芒種)’, ‘화엄’, ‘달마 낙자’, ‘야단법석 3월’ 등 이명 시인의 시 80여 편과 산문 ‘허술한 왕국’이 수록돼 있다. 시인은 “시를 쓰면서 살아온 날들도 돌아볼 겸 시 정리도 할 겸 경력을 일천하지만 시선집을 내기로 마음먹었다”고 소회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