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PD의 자전거 인문학

2020-01-20     허정철 기자

김영환 PD의 자전거 인문학

김영환 지음 / 미다스북스

KBS에서 33년째 다큐멘터리와 시사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는 김영환 PD가 자전거를 만나면서 그 여정과 심정을 기록으로 남긴 <김영환 PD의 자전거 인문학>을 최근 펴냈다. “자전거로 긴 오르막을 올라갈 때면 심장은 터질 것 같이 쿵쾅거린다”는 저자가 자전거 여행에서 찍은 사진과 여행 후기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특히 자전거 두 바퀴로 대한민국 산천을 두루 다닌 성찰과 여정의 기록으로 자전거로만 갈 수 있는 길과 그 길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과 명승지, 잠시 들러 숨을 고를 수 있는 쉼터를 담았다. 직선 없이 꼬불꼬불한 자전거 길을 손으로 따라가다 보면, 글에서 느껴지는 자전거 여행의 향취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실제로 코스를 타려는 자전거 여행자에게는 어떤 지도보다 실용적인 길잡이가 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