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의 화두] 장엄등 여기까지 오다

2019-08-05     신재호 기자

연중 만들어지는 장엄등. 모양에 따라 이름을 붙이니 수박등, 학등, 누각등 이름도 정겹다. 한지로 감싸고 그 안에 불을 밝히니 모양을 잡아주는 뼈대의 역할이 중요하다. 굵고 때로는 가는 철사가 주로 사용된다.

초기 장엄등은 뼈대가 장엄등의 아름다움을 반감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이제 그 뼈대는 표정은 더욱 풍부하게, 나아가 옷 주름 같은 섬세한 작업까지 소화해낼 만큼 더욱 조화롭게 표현된다.  

[불교신문3508호/2019년7월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