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이주민들의 '부처님오신날'

구미 꿈을이루는사람들, ‘웨삭데이’ 축제 개최

2019-05-06     이성진 기자
남방 불교권의 부처님오신날인 ‘웨삭데이’를 맞아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대표 진오스님) 산하 구미마하이주민센터는 지난 5일 센터 내 잔디마당에서 ‘웨삭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참석한 스리랑카 이주 근로자들의 모습.

남방 불교권의 부처님오신날인 ‘웨삭데이’를 맞아 스리랑카 이주민들을 위한 특별한 축제가 열렸다.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대표 진오스님) 산하 구미마하이주민센터는 지난 5일 센터 내 잔디마당에서 ‘웨삭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선 전국의 산업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스리랑카 이주 근로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간헬라 산스시리스님의 예불 및 법회를 시작으로 열린 웨삭데이 축제는 구미영제한의원의 한방무료진료와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스리랑카 대사관에선 이주 근로자를 위한 여권연장 및 재발급 부스를 운영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최근 발생한 스리랑카 테러 참사 희생자를 위로하는 곳도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이날 웨삭데이 축제에선 최근 발생한 스리랑카 테러 참사 희생자를 위로하는 곳도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꿈을이루는사람들 대표 진오스님은 스리랑카 테러 사건으로 희생된 이들에게 애도를 표한 뒤 “대한민국을 위해 애써주는 스리랑카 이주 근로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고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건강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