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화엄사는 부처꽃으로 장엄된다

24일 각황전에 부처꽃 1000주 식재

2018-04-17     이준엽 광주·전남지사장
화엄사를 장엄하게될 부처꽃. 부처꽃은 가난한 사람들의 연꽃으로 불린다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스님)가 오는 23일 오전10시 각황전 앞 화단과 계곡 인근서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부처꽃 심기운동을 펼친다. 이날 식재할 부처꽃은 약 1000주이며, 화엄사는 부처꽃 심기 운동을 계속 펼쳐 약 1만여 주의 부처꽃을 심을 계획이다.

주지 덕문스님은 “여러살이 식물인 부처꽃은 옛날 부처님께 꽃을 올릴 여유가 되지않아 들에 핀 꽃을 꺾어 올렸다하여 가난한 사람들의 연꽃으로 부른다”며 “화엄사는 부처꽃을 비롯해 불교와 관련된 야생화를 식재해 사시사철 꽃으로 도량을 찬탄하고 장엄하도록 하겠다”고 기원했다.

한국 야생화 박사로 불리는 정연권 총괄국장(구례 한국야생화 사회적 협동조합)은 “지리산은 한반도 야생화의 33%인 1526종의 야생화가 서식하고 있다”며 “오는 7월 경 화엄사는 홍자색의 부처꽃으로 장엄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