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의 화두] 까치밥

2017-12-11     신재호 기자

까치소리가 들려 바라봤다. 쪼아 먹던 감이 부리에 맺혀있다. 주변으로 이미 쪼아 먹은 감들이 보인다. 날씨는 점점 더 추워지는데 이젠 나무에 남은 감은 두 개가 전부다. 까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감이 두 개나 남았다고, 아니면 두 개 밖에 없다고…. 

[불교신문3353호/2017년12월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