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의 화두] 불과 보름 전

2017-08-23     신재호 기자

애써 의연하려 해도 샘솟던 땀방울이다. 굉음과 함께 고개를 내젖는 선풍기가 이날의 외호대중이었다. 불과 보름 전 모습이다. 지금 보면 어떠한가? 어떤 이는 어제 일처럼 또렷이, 다른 이는 이미 아련한 기억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어느 쪽이 되었건 올 여름을 잘 넘긴 건 기뻐할 일이다. 

[불교신문3323호/2017년8월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