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포털도 일제히 축하…구글은?

2017-05-03     김하영 기자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인 5월3일 인터넷 포털사이트들도 대표 로고에 변화를 주는 방법으로 기념일을 축하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NAVER)’는 첫 화면 상단 네이버 로고 주변을 화사한 연꽃이 피어난 형상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다음(DAUM)’은 ‘A’자에 연꽃등 그림을 새겨 넣어 오늘이 부처님오신날임을 밝혔다.

‘네이트(NATE)’ 역시 ‘다음’과 동일하게 ‘A’자에 연꽃 그림을 넣었고, ‘줌(ZUM)’은 로고 왼편에 연꽃 그림과 함께 ‘오늘, 생각합니다 자비로운 마음을’이라는 문구까지 달았다.

이처럼 포털사이트들이 부처님오신날을 국민들과 함께 경축하는 기념일로서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만, ‘구글(GOOGLE)’은 올해도 로고에 아무런 변화를 주지 않았다. ‘구글’은 부처님오신날에도 평범한 로고를 노출시켰다.

‘구글’은 로고에 여러 변화를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해당 사이트에서 ‘구글 기념일 로고’를 입력하면 다양한 로고의 형태가 등장한다. 단순히 그림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동영상 기법까지 활용한다. 구글은 세계적인 기념일이나 주요 인물 탄생일 등에 특별한 로고를 선보여 왔다. 각 나라마다의 독특하고 특별한 기념일에도 로고에 변화를 준다. 우리나라의 경우, 설날 추석 어버이날 어린이날 스승의날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부처님오신날은 오래전부터 외면하고 있다.

이에 반해 크리스마스에는 무려 3일 동안 기념로고를 화면에 띄운다. 12월23일부터 25일까지 매일 형태가 바뀐다. 물론 성탄절이나 크리스마스라고 하지는 않는다. 지난해의 경우, ‘2016 휴일(제1일)’이라는 제목으로 기념로고를 냈다.

구글은 세계적인 기업으로 이름이 높다. 입사하고 싶은 외국기업 순위에서 항상 수위를 차지한다. 그래서 유독 부처님오신날을 빼먹는 이유가 궁금하다.  

네이버는 5월3일 대표 로고를 부처님오신날을 형상화해 구성했다.

 

다음도 로고에 연꽃등 그림을 새겨넣어 부처님오신날을 표현했다.

 

구글의 5월3일 첫 화면. 로고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

 

2016년 크리스마스 기간에 올린 구글의 기념일 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