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대계본부 공식 출범...본부장에 도법 호성 금곡스님

임명식 직후 탈종교화 시대 대안 모색 제1차 대중공사

2017-04-18     장영섭 기자 사진 신재호 기자

 

백년대계본부 공동 본부장 도법스님이 임명장을 받고 있다.

조계종 백년대계본부가 공식 출범했다. 미래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한국불교의 정체성과 포교방법론을 새롭게 수립하기 위한 기구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백년대계본부 공동 본부장에 도법스님 호성스님 금곡(정념)스님을 임명했다. 오늘(4월1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접견실에서 임명장을 수여한 총무원장 스님은 “종단을 7년여 간 운영하면서 종단이 다소 정체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백년대계본부가 길게 멀리 내다보고 종단과 본말사가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도록 지혜를 만들어달라”고 격려했다.

백년대계본부 공동 본부장에 임명된 도법스님 호성스님 금곡(정념)스님. 사진 왼쪽부터

백년대계본부는 미래사회의 변화를 예측하고 그에 대한 불교적 해법을 생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화쟁위원회, 사부대중공사추진위원회, 종책개발위원회, 불교사회연구소 등의 산하 위원회와 기관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화쟁위원장은 도법스님이 계속 맡게 되며 사부대중공사추진위원장과 종책개발위원장에는 호성스님(제16교구본사 고운사 주지)과 금곡스님(중앙종회의원, 서울 흥천사 회주)이 자리했다. 불교사회연구소장은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이 겸직한다. 미래세대위원장은 현재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장 심산스님이 준비위원장이며 오는 7월경 발족할 예정이다.

한편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직후 백년대계본부는 국제회의장에서 한국불교 백년대계 수립을 위한 불기 2561년 제1차 사부대중공사를 개최했다. 종단 주요 출재가 인사들이 함께 모여 탈종교화 시대 불교의 중흥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치사에서 자성과 쇄신 결사로 축적된 화합과 신뢰를 지속해나가자고 격려했다. “우리 모두가 백년대계 희망의 주인공”이라며 “진지한 경청과 탁마를 통해 찾아가는 백년대계본부의 소중한 의미와 앞으로의 실천이 우리 종단과 사부대중, 우리 사회의 앞길을 환하게 열여 주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