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사태극기, 3.1절에 은평구 장엄한다

3·1절을 맞아 초월스님 선양위해…통일로 등 5개 도로에 1360여기 게양

2017-02-20     엄태규 기자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3·1절을 맞아 오는 27일부터 3월1일까지 등록문화재 제458호 ‘진관사 태극기’를 은평구 내 주요 도로에 가로기로 게양한다.

진관사 태극기 게양은 불교계를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인 초월스님 선양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진관사 태극기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후학양성을 위해 헌신했던 초월스님이 사용하고 숨겨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009년 진관사 칠성각 해체 및 보수공사를 진행하던 중 발견된 진관사 태극기는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문화재에 이름을 올렸다.

은평구는 통일로, 은평로, 증산로, 연서로, 서오릉로 등 주요 도로 5개 구간에 태극기와 함께 1360여기의 진관사 태극기를 가로기로 게양할 예정이다.

은평구는 “진관사 태극기 가로기 게양은 3·1절을 맞아 뜻깊은 은평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구민들에게 선사하고 나라를 지켜낸 순국선열들께 감사의 마음을 갖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