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신규 원전 건설 반대”

조계종 환경위·덕흥사 기자회견

2015-09-04     이경민 기자

영덕 신규 원전 건설과 관련, 조계종 환경위원회(위원장 장명스님)와 덕흥사(주지 성엄스님)가 지난 8월31일 영덕군청 앞에서 ‘불교계 영덕핵발전소 반대 및 민간주도 주민투표 지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환경위와 덕흥사는 이날 공동으로 발표한 기자회견문에서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에 △신규원전 건설을 포기하고 세계적 추세가 된 탈원전과 에너지 전환 정책을 시행할 것 △원전 건설의 직접적 피해자가 될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할 것 △지역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 영덕 군민이 요구하는 주민투표를 수용할 것 등을 촉구했다. 또 “탈핵과 에너지 전환 등을 추구하는 세계적 추세와 달리 우리 정부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 개발을 외면하고 원전 개수를 늘리고 있다”며 “원전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투표와 여론조사에 따라 주민들의 의견을 재확인하고 재생가능 에너지로의 정책 전환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덕군은 지난 2010년 지자체의 원전유치 신청에 따라 2011년 12월 후보부지로 선정, 2012년 원전 예정구역으로 지정돼 천지원전(가칭)1, 2호기 건설이 예정된 상태다.

[불교신문3134호/2015년9월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