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이를 잊지 마세요’…총기사고 희생자 추모 물결

총장 보광스님 등 조문단, 故 박세원 상경 빈소 찾아

2015-08-30     홍다영 기자

30일 교내서 추모식 개최

“세원이를 잊지 말아주세요.”

구파발 검문소 총기사고 희생자 고(故) 박세원 상경에 대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동국대(총장 보광스님)는 철학과 재학 중 의무경찰로 입대해 복무하다 지난 25일 세상을 떠난 故 박 상경을 추모하고자 학내 정각원과 법학관 건물에 분향소를 차렸다. 또 홈페이지(www.dongguk.edu) 메인 화면에도 박 상경을 애도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총장 보광스님은 앞으로 학교 차원에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쓸 것을 밝혔다.

총장 보광스님과 교무위원들로 구성된 조문단은 사고 다음날인 26일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29일에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안장 절차를 지켜봤다.

총장 보광스님은 “앞으로 49일 동안 동국대 정각원에 분향소를 유지하고 49제를 봉행할 것”이라며 “학교 차원에서 ‘故 박세원 학생 총기 사망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동국대학교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 사고 경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대 재학생과 동문 100여명도 30일 오후 동국대에서 추모제를 열었다. 학생들은 박 상경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교내를 행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