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부족으로 고통받는 미얀마에 ‘생명의 물’ 지원

지구촌공생회, 18기 물탱크 건립

2015-07-01     이경민 기자

물 부족으로 고통받는 미얀마에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를 지원하기 위한 지구촌공생회의 자비실천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개발협력단체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스님)는 지난 6월 미얀마 만달레이주 바간에 위치한 건조지역 낫빠린, 타나웅수, 만지석 마을에 물탱크 16~18기를 건립했다. 이로써 3개 마을 5300여명의 주민들은 물 부족에서 벗어나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물탱크가 건립된 미얀마 중북부 만달레이주 지역은 연 평균 강수량이 10~20% 수준에 그치는 건조지역으로 주민들은 극심한 물 부족으로 해마다 생활 용수를 비롯해 생계 및 건강의 위협을 받아왔다. 특히 16기 물탱크가 건립된 낫빠린 마을은 2000여명의 주민이 마을에 하나뿐인 우물에 의지할 수밖에 없어 불편을 겪어왔다. 마을 주민들과 아이들은 2~3시간 걸리는 거리를 걸어야만 급수를 공급받을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생계와 학업을 포기해야 하는 일도 생겨났다. 물부족으로 인해 오염된 물을 그대로 사용해 수인성 질병으로 고통 받는 주민도 적지 않았다.

이에 지구촌공생회는 낫빠린 지역에 75톤, 타나응수에 57톤, 만지석에 45톤 규모의 대규모 물탱크를 건립, 주민들이 안전하고 충분한 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한편 지구촌공생회는 2010년 만달레이주 파욱쉐핀 마을에 1기 물탱크 건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8기 물탱크를 완공해 약 2만3000여명의 미얀마 주민들에게 식수 및 생활용수를 공급해오고 있다.

미얀마 낫빠린 마을에 건립된 16기 물탱크

 [불교신문3119호/2015년7월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