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용문사 괘불탱 점안법회 봉행

2014-11-21     이성수 기자

 11월18일 열린 남해 용문사 괘불탱 점안법회.                                        사진출처 = 남해군청
보물 제1446호 남해 용문사 괘불탱 점안법회가 봉행됐다.

남해 용문사는 11월18일 대웅전 앞마당에서 쌍계총림 쌍계사 방장 고산스님과 박영일 남해군수 등 3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괘불탱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점안법회는 용문사 대웅전의 보물 지정 예고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선보인 괘불탱은 2012년 1억 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보수한 것으로 1970년대 이후 40여년 만에 대중에게 선보였다. 1769년 제작된 용문사 괘불탱은 인물 형태 및 표정, 신체비례 등이 18세기 중반 이후 불화의 전형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학계에서는 “경직된 듯 조화롭고 세련된 표현기법을 보여줘 18세기 중반 이후 불화 연구의 자료적 가치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보물로 지정된 것은 2005년이다.
점안식이 끝난 후 쌍계사 방장 고산스님의 법어와 박영일 남해군수의 인사말로 이어졌다.

용문사는 보물 제1446호 괘불탱을 비롯해 9점의 도문화재, 16점의 도문화재자료 보유한 전통사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