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사지 원형복원이 경기도의 책무”

조계종 제2교구신도회 경기도에 청원서 발송

2014-10-02     홍다영 기자

여주 주어사지(走魚寺址)를 원형그대로 복원해 내려는 지역 불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조계종 제2교구신도회(회장 민학기)는 지난 9월29일 경기도와 여주시 앞으로 불교의 보호로 천주교가 싹튼 역사적 현장이 원형그대로 복원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발송했다. 여주시는 2012년 산북면 주어리에 위치한 주어사지를 문화재 제19호로 지정했다.

신도회는 “광주 천진암과 같이 불교사찰의 흔적을 제거하고 오로지 천주교 시설만 신축하는 것은 그 자체가 우리 스스로 역사를 왜곡하는 것”이라며 “원형이 아니라 변형된 복원사업은 추진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 절두산 천주교 성지에 옮겨진 ‘해운당대사 의징스님비’는 주어사지로 반환돼야 한다”며 “의징스님비의 문화재 지정작업도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교신문3046호/2014년10월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