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지상 부도 이용한 현대무용도 무대에


전통춤과 이를 응용한 현대무용이 무대에 나란히 올랐다. 이매방류 승무.살풀이춤 공연과 울산 문화재를 형상화 시킨 현대무용이 그것이다.

우봉 이매방전통춤보존회는 지난 5월31일 국립민속박물관 강당서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보유자 이매방류 승무.살풀이춤 완판 공연을 열었다. 채상묵 우봉전통춤보존회장이 승무를, 승무 및 살풀이춤 전수교육보조자 김명자 씨가 살풀이춤을 발표했다. <사진>

이매방 선생은 승무와 검무, 살풀이 춤 등을 예도와 정도를 지키는 법무(法舞)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1987년 승무가, 1990년 살풀이춤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전통춤의 보존.계승에도 매진하여 승무이수자 93명, 살풀이춤 이수자 86명을 길러내기도 했다. 이날 공연과 더불어 전통춤의 의미를 살펴보는 ‘제1회 우봉 이매방전통춤’ 학술세미나도 함께 열렸다.

또 현대무용가 김정숙 씨가 지난 5월28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강당서 넋을 위로하는 춤굿판을 열었다. 보물 제441호 ‘태화사지 십이지상부도’를 주제로 3장에 걸쳐 탑몸(塔身), 오상(午像)과 자상(子像), 스님의 넋을 위한 굿춤 등 문화사적 의미를 천을 이용해 형상화했다.

특히 부도의 의미를 십이지상의 이미지와 소품을 이용한 신체이미지를 결합해 부도의 형태와 창의적인 음향기법을 이용해 승화시켰다.

임나정 기자



[불교신문 2432호/ 6월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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