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에 위치한 섬 뉴질랜드에서도 부처님 탄생을 축하하는 행사가 마련됐다. 뉴질랜드 남국정사(주지 동진스님)는 오는 5월10일 봉축법요식과 연등축제를 개최한다.

‘다양한 종교의 화합과 여러 다른 인종간의 하모니, 소외된 이웃을 위해’ 마련된 이번 봉축행사에서는 법요식과 관불의식을 비롯해 컵등만들기, 달마상 탁본, 한중일 다도시음, 가야금병창, 사물놀이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또 가톨릭 성가정 성당 김명선 주임신부와 성가단, 밀알선교단 김일만 목사 등 이웃종교인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뉴질랜드 최초의 한국사찰인 남국정사는 뉴질랜드 한국불교인회가 주축이 돼 창건한 사찰이다. 1994년 가정법회로 시작해 이듬해 써니 눅에 법당을 마련했으며, 지금의 쿠미우 지역으로 이전한 것은 1997년이다. 현재 다양한 신행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곳은 매주 일요일 일반법회와 어린이법회를 열고, 불교대학과 합창단, 다도회도 운영하고 있다.

또 매년 부처님오신 날을 즈음하여 봉축 대법회와 연등축제를 봉행하고 있으며, 행사 때마다 뉴질랜드의 수상과 야당의 정치 지도자 및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초청해 한국불교를 알리고, 한국교민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해왔다.

어현경 기자 eonaldo@ibulgyo.com

 

[불교신문 2422호/ 4월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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